동산병원 전공의 결핵 감염…역학조사 중
동산병원 전공의 결핵 감염…역학조사 중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3.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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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전공의와 직·간접접촉자 172명 역학조사 및 검사 예정
2년전 영남대병원서도 비슷한 일 발생했지만 확진 판정 없어

대구지역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결핵에 감염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영남대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했던 전공의가 폐결핵에 감염돼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려 혼쭐이 났던 경험이 채 가시지도 않은 2년만에 계명대 동산병원에서도 소아청소년과에 근무하던 전공의가 결핵에 감염되는 일이 벌어진 것.

2년전 영남대병원은 신생아실에서 근무했던 전공의가 폐결핵에 감염돼 밀접접촉신생아 18명을 포함한 총 86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다.

다행시 역학조사 결과 폐결핵이 발병했거나 잠복결핵으로 확인된 신생아는 한 명도 없었다. 병원근무자 역시 폐결핵이 발병한 경우는 전혀 없었다.

동산병원도 영남대병원과 비슷하게 소아청소년과에서 근무하던 전공의가 지난 10일부터 기침 등으로 검사를 받은 결과 18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확진 판정 이후 병원측은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상황보고를 하고, 전공의가 근무했던 소아병동을 비롯해 신생아집중치료실 환자 및 보호자 172명을 직·간접 접촉자로 분류했다. 이 가운데 46명은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빠른 시일 내에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병원 직원(의료진, 간호사, 행정직원 등) 141명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1차로 엑스레이 검사를 받은 124명은 정상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동산병원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흉부 X선 및 CT 검사를 받았으며, 3월 18일 결핵균이 확진돼 음압격리실에 입원 치료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전공의는 평소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했으며, 신생아집중치료실의 경우 인큐베이터가 결핵균으로부터 차단막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시간당 16회의 자동공기순환이 이뤄지고 있어 의학적으로 감염 노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의학적으로 볼 때 결핵균에 감염됐다고 모두 결핵환자는 아니다"고 밝힌 뒤 "감염환자와 노출시 10∼30%에서 감염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밀접접촉자 46명 가운데 결핵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에 최대한 신경을 써서 검사를 진행할 것이며,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21일 오후 3시 현재 환자 및 보호자 명단이 나왔으며, 접촉자 검진은 1차검진(가슴 X선, 투베르쿨린피부반응검사 등)에 이어, 6∼10주 후 2차검진 및 추적관리 등으로 진행된다. 또 검진대상이 아니라도 환자나 보호자가 원하면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접촉자 1차검진은 결핵 환자뿐 아니라 잠복결핵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동산병원은 1층 외래입구에 전용창구(상담전화 053. 250-7181~3)를 만들었으며, 전담인력을 배치해 이번 주부터 검진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접촉자검진을 빠른 시간내 철저히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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