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결과 중간 보고...임금피크제도
대한의사협회는 퇴직금누진제 폐지와 명예퇴직제도 도입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최근 실시한 임금체계 등 신인사제도 도입을 위한 컨설팅 중간 보고 내용을 공개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의협은 우선 직원 평가제도를 개선해 성과와 연동한 성과주의 평가체계를 구축하고 평과 결과를 임금과 연계할 방침이다. 또 15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제도를 시행하고, 퇴직금 누진제도를 일시 폐지 또는 10년간 분할폐지 등 방법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행 호봉제를 폐지하고 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연봉제는 전직원, 또는 1급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만 56세 이상 정규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도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연 평균 약 1억7000만원의 인건비 감소효과를 낼 것으로 추계했다.
이밖에 평가 등급별 고과호봉제를 도입하고 각종 수당 통폐합, 국장·팀장 등 조직관리자에 대한 보상체계, 평가 저성과자의 지역의사회 인사 조치 등을 통한 재교육 등 다양한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의협은 이달 중 대의원회 의장단과 시도의사회장단, 감사단, 임·직원 대상 보고 절차를 거쳐 의견을 수렴해 3월말 협회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최종안을 놓고 의협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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