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주 수요일 사하구청 대강당서 시민건강교실
12월까지 알르레기·콩팥병·빈혈·당뇨약 등 10개 주제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임학)은 부산시민에게 올바른 건강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시민건강교실을 연다고 밝혔다.
2일 봄철 알르레기 질환(최길순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알르레기내과)을 시작으로 매월 첫째주 수요일 열리는 시민건강교실은 12월까지 총 10회 열린다.
알르레기 질환은 우리 몸의 유전적 체질에 환경적 요인이 작용하여 생기는 알르레기 면역반응이다. 알르레기 질환은 전신에 다 발생할 수 있지만, 특별히 봄철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알르레기 질환은 눈, 코, 기관지 등에 집중되어 발생한다.
첫 강연을 맡은 최길순 교수는 "봄철 알르레기를 일으키는 중요한 환경적 요인으로는 꽃가루·황사와 같은 고농도 미세먼지와 잦은 호흡기 감염 등이 있다"면서 "감기가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비염 증상과 함께 결막염이 동반된 경우, 또한 이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야외활동과 같은 특정 환경에 노출된 후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된 경우에는 알르레기 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알르레기 증상을 체질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방치할 경우, 나중에 치료하려 해도 몸이 잘 반응하지 않거나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한 최 교수는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외출 후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았다.
고신대복음병원은 개원 6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시민건강교실은 관심 있는 시민은 사전등록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참석자에게 건강정보를 담은 소책자를 나눠주고,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한다.
건강강좌 일정은 ▲4월 6일=콩팥병, 그 오해와 진실(김예나 신장내과 교수) ▲5월 4일=빈혈의 진단과 치료(이은미 혈액종양내과교수) ▲6월 1일=흔한 만성전신통증 '섬유근통'(탁희상 류마티스내과 교수) ▲7월 6일=당뇨약, 언제부터 먹기 시작해야 하나요?(김부경 내분비내과 교수) ▲8월 3일=손떨림의 원인과 치료(김민정 신경과 교수) ▲9월 7일=소변 때문에 깊은 잠을 잘 수 없다면(강필문 비뇨기과 교수) ▲10월 5일=목에 생긴 혹의 진단과 치료(이형신 이비인후과 교수) ▲11월 2일=폐암, 제대로 알고 이기자(김종인 흉부외과 교수) ▲12월 7일=연령에 따른 황반변성(남기엽 안과 교수)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