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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실손보험 청구대행 결정된 것 없다"

분당서울대병원, "실손보험 청구대행 결정된 것 없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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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사실 관계 묻는 질문에 병원측 공식적인 입장 밝혀와
추무진 회장, "확인 안된 기사내용으로 혼란 확산 안돼"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를 추진하기 위해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던 분당서울대병원이 "실손의료보험 청구대행을 시행키로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대한의사협회에 알려왔다.

대한의사협회는 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일환으로 소위 '실손의료보험 청구대행'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분당서울대병원·지앤넷(G&Net)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손 보험 청구절차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병원 측에 사실관계를 물었다.

최근 한 언론매체에서는 삼성화재가 분당서울대병원, 핀테크 기업 지앤넷(G&Net)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실손보험 청구 절차 간소화를 위한 시스템 도입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매체는 삼성화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현재 시스템 개발이 100% 완료된 상태'이며, '서비스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보건복지부의 유권해석만 내려지면 소비자들이 바로 시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대한의사협회 질의에 대한 회신을 통해 "언론에 보도된 민간보험사와 전문기업과 MOU를 체결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이 없으며, 실손의료보험 청구대행을 시행하기로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이번과 같이 금융당국의 실손보험 의료기관 대행청구방안 추진으로 의료계의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언론에 대형종합병원이 참여하고 있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기사내용으로 혼란을 더욱 확산시킨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의협은 실손보험 대행청구를 국민편익이라는 허울로 포장해 강행하려는 잘못된 정부 정책을 사전에 차단하고 의료계 내부의 결속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사안이라도 사전확인을 통해 사실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현행 보험금 청구방식을 온라인으로 쉽게 청구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환자의 요청에 따라 의료기관이 진료비 내역 등을 보험회사에 송부하는 등 실손의료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를 추진중에 있으며, 시스템 구축 및 정보보호 이슈 등을 보완해 보험회사, 의료기관, ICT업체 간 시범운용(필요시 보험업법령 개정 추진)을 하겠다고 밝혀 의료계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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