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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환자 서로 믿는 착한 의료제도 고민하자"
"의사-환자 서로 믿는 착한 의료제도 고민하자"
  • 박소영 기자 syp8038@daum.net
  • 승인 2016.01.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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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실장 "환자 신뢰 얻는 의사 돼 의료혜택 넓혀가길" 조언
의대협, 의료현안 다함께 토론하는 정책캠프 통해 시야 넓힐 것

 
"건강보험 급여의 원가보전률은 75% 수준입니다. 교과서적인 진료만 하다 보면 망할 수밖에 없어요. 개별 의료기관이나 의사의 노력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하죠. 이러한 저수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인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이 먼저입니다."

이진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은 의협과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가 29일 공동주최한 제1회 의료정책캠프에서 '의료정책 총론'을 강연하며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예비 의사들에게 조언했다. 

이 실장은 국내 건강보험제도 및 의료전달체계의 현황과 문제점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상급 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과 일차의료기관으로의 매우 낮은 회송률 등이 심각하다"라고 말했다.

또 "현 건강보험제도의 '저부담, 저보장, 저수가'의 악순환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국민과 의료계의 신뢰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진석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특히 "선순환으로 돌아가는 출발점은 건강보험료 인상에 있다"며 "재정 확충이 돼야 의료혜택도 늘리고 낮은 수가도 정상화할 수 있다. 그러나 국민이 의료진을 신뢰할 수 없다면 보험료 인상도 동의하기 어렵다. 따라서 신뢰를 형성하는 착한 의료제도가 확립될 수 있도록 젊은 예비의사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정책캠프를 통해 현 의료제도의 문제점과 해결법을 함께 고민해 봄으로써 의료계가 문제해결의 주체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토론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조현 의대협 정책국장은 "의료현안을 정확히 알리고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고 싶어 이번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위해 조별 토론 시간을 특히 많이 배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만큼 향후에도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참가 인원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대협과 의협 의료정책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의료정책캠프는 사전에 참가 등록을 마친 의대 및 의전원 학생을 대상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2박3일간 진행된다.

29일에는 이진석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의 강의가 진행됐으며, 30일에는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장, 김주현 의협 기획이사, 서인석 의협 보험이사, 노혜린 인제의대 교수, 이혜연 학술이사의 멘토링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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