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하나로 비만대사수술...흉터 없이 비만탈출
구멍하나로 비만대사수술...흉터 없이 비만탈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1.1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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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중 교수팀, 고도비만환자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 시행
국내에서 최초...여성과 청소년 환자에게 유리한 수술법으로 인정

박도중 교수
구멍하나로 비만대사사술을 할 수 있어 환자들이 흉터 없이 비만에서 탈출할 수 있게 됐다.

박도중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외과)는 국내 최초로 고도비만환자에게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Single incisional laparoscopic sleeve gastrectomy)을 시행했다.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은 개복수술이나 여러 개의 구멍을 내는 일반적인 복강경 수술과 다르게 배꼽에 하나의 절개창만을 통해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의 안전성은 물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비만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날 비만 유병률은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과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 또한 사회적으로 큰 문제일 수밖에 없다.

특히, 비만은 고혈압을 비롯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간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질환을 동반할 수 있어 그 관리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적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고도비만을 질병으로 여기고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비만대사수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이미 안전성과 효용성·지속성을 입증 받았다.

고도비만과 비만에 따른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한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아직은 체중 감량을 위한 미용 수술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비만대사수술은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감량에 효과적일뿐만 아니라 비만과 관련한 합병증, 대사성 질환의 치료 효과도 뛰어나다.

이에 박도중 교수는 고도비만의 치료와 수술 후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기 위해 하나의 구멍을 통해 위를 소매 모양으로 잘라 위 용적을 줄이고 음식 섭취량을 제한하는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했다.

단일절개 복강경 수술이란 배꼽부위에 3∼4cm의 작은 절개창만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이다.

고도비만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복강의 크기가 크고 복강 내 지방조직이 많아 단일 절개 복강경 수술이 쉽지 않지만, 박도중 교수는 그동안의 단일절개 복강경 위암 수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최초로 현재까지 총 6명의 고도비만환자에게 하나의 구멍을 통한 위소매절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박도중 교수는 "절개창이 작고 한 개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복강경 위소매절제술과 방법상의 차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며 "위소매절제술은 위 조절 밴드술과는 달리 몸속에 이물질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인 합병증이 적고, 소장을 우회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후 영양 결핍 등의 문제 또한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서구에서는 청소년 비만 환자들에게 위소매절제술을 시행하는 케이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수술 자국과 흉터가 거의 없는 단일절개 수술법은 청소년 환자와 여성 환자에게 특히 유익한 수술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박도중 교수는 세계적인 의과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Springer)에서 출간하는 <고도비만대사수술>의 위소매절제수술 분야를 집필한 위소매절제술의 권위자이며, 이번 단일절개 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의 경험 또한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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