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의약품 부작용 구제에만 21억원
올 초부터 폐의약품 수거백 배표 사업
한국 제약기업이 2015년 한 해 동안 각종 사회공헌 활동 등으로 300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예기치 않은 의약품 부작용 구제에 21억원 5000만원을,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국내 취약계층 등에 대한 의약품 무료지원에 6억 70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협회는 30일 유한양행·한미약품·대웅제약·녹십자 등 국내 46개 제약기업이 2015년 한 해 동안 각종 사회공헌 활동 규모로 300억원을 썼다고 발표했다.
제약협회에 따르면 2014년 12월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제도가 시행된 사실상의 첫해인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제약기업들이 21억 5000만원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부터 '사망보상금' 뿐 아니라 '장애보상금'과 '장례비'까지 보상범위가 확대돼 약 40억원 이상을 부담할 것이라는 예상치도 내놨다. 지난 8월에는 북한 어린이와 임산부 영양제·감기약 등 3억 1000만원 규모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 1월초부터는 환경오염과 어린이 약화사고 예방을 위해 5000만원을 들여 제작한 폐의약품 수거백 10만 5000장의 수거백을 약국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제약협회는 보건복지부와 환경부·대한약사회 등과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4억 3000만원을 들여 수거함 1만 7897개와 수거백 31만 9819개를 배포했다.
제약협회는 "제약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어렵지만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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