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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흡입제 처방률 67%...여전히 '낮다'

COPD 흡입제 처방률 67%...여전히 '낮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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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COPD 1차 적정성평가 결과 공개
폐기능검사 시행률 58%...관련학회와 적극 홍보할 것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이 67%로 나타났다.

그동안 흡입제 사용에 대한 어려움으로 처방률이 20%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나, 꾸준히 처방률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처방률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낮다는 평가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한 'COPD 1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만 40세 이상 COPD 외래환자를 진료한 6691개 의료기관이 해당됐다.

평가 결과, 연간 1회 이상 실시한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58.7%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강원·인천·경기·울산·광주·제주 등은 전국 수준보다 높았다. 반면 경북·전남·세종시의 경우는 폐기능 검사 시행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COPD의 치료약제인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은 67.9%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강원·인천·경기·울산·대전·제주는 전국 평균 보다 높게 나타났다. 흡입제는 기도를 확장시켜 호흡곤란 등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치료제로 먹는 약보다 증상 개선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게 발생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약제를 정확하게 흡입했을 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사용 초기에는 전문가의 교육이 이뤄져야 하면서 처방이 쉽지 않았다.

최근에는 흡입제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으며 흡입제 처방률을 적정성평가 주요항목으로 포함하면서 처방률이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80%의 처방률을 보이는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처방률에 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1등급(최우수)~5등급(최하위)으로 나눈 평가등급을 보면, 1등급은 205곳· 2등급 313곳·3등급 348곳·4등급 323곳·5등급 357곳 등으로 조사됐다.

의원급의 경우는 전체 96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원의 1등급 85곳·2등급 130곳 등으로 나타났다.

심평원 관계자는 "COPD는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있더라도 질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환자가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발병 시 치료가 쉽지 않다"며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 시행과 흡입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학회와 적극 협력하고 홍보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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