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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암치료 우수...만성질환 관리는 평균 이하

한국, 암치료 우수...만성질환 관리는 평균 이하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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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회원국간 보건의료 질 비교 결과 공개

OECD 회원국가 중 한국은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 관리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대장암이나 자궁암 등의 진료성과는 한국이 가장 우수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5일 OECD 회원국간 보건의료 질 비교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보건의료 질 지표 분석결과, 한국의 대장암과 자궁암·뇌졸중 진료성과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2013년 45세 이상 허혈성 뇌졸중 입원환자 30일 치명률은 3.2%로 OECD회원국 중 한국이 가장 우수한 수준이었다. 급성심금경색증 30일 치명률의 경우에도 2011년 비교에서 OECD회원국 중에서 최사 수준을 보였으나, 이번 비교에서는 8.3%로 낮아지는 등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대 상대생존율로 본 암 진료 성과에서 한국의 대장암은 70.9%, 자궁경부암 77.8%로 OECD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유방암의 경우 85.9%로 OECD 평균(84.9%) 수준으로, 2011년 82.2%보다는 생존율이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 보건의료 질 영역의 한국 수치

그러나 만성질환 관리영역에서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인구 10만명당 310.6명으로 OECD회원국 평균(242.2명)에 비해 높았다. 당뇨 입원율 또한 인구 10만명당 310.7명으로 OECD회원국 평균 149.8명에 비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처음 수집·비교된 영역인 '1차의료 약제처방 지표'의 경우, 일부 지표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16.2DDD로, OECD회원국 평균 수준 20.7 DDD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나, 광범위 항생제에 해당하는 퀴놀론과 2세대 세파로스포린 항생제 사용량은 6.1DDD로  평균 3.3DDD보다 높았다.

이밖에도 복부수술 후 패혈증 발생률은 퇴원 10만건 당 434.2건으로 OECD 회원국 중에서 낮은 수준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은 1차의료 영역에서 관리를 잘하게 되면 입원이 예방되는 질환"이라며 "이들 질환으로 인한 병원 입원율이 높다는 것은 1차의료 환경에서 관리가 제대로 안돼 질병이 악화됐거나, 입원 병상이 비효율적으로 활용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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