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 및 말초혈관 동맥 중재시술 시연회' 성공적 개최
국내 최초 시술시연 줄이어...전 세계 150여명 전문의 참석 성황
이번 시연회는 나승운 교수(심혈관센터·순환기내과) 주최하고 오동주·최철웅 교수(순환기내과)가 함께 진행한 국제학술행사이다.
난해한 병변을 가진 환자들의 중재시술을 대부분 실패할까봐 포기하거나 시술을 꺼려하는데, 고대 구로병원팀은 이 환자들의 중재시술을 현장에서 직접 시행하고, 시술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시술장 밖으로 생중계 해 참가자들이 관람하며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연회에는 한국은 물론 일본·인도·중국·호주·대만 등의 심장혈관 중재시술 전문의 약 150여명이 참석해,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의 심장혈관 중재시술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가 심혈관 중재시술의 선두주자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만큼 이번 시연회는 국내 최초 시술시연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먼저 관상동맥질환 중재시술에서는 차세대 생체흡수용 중합체에 면역억제제인 시롤리무스(Sirolimus)가 방출되면서도 65ｕ 두께로 얇은 'Biomime stent'를 국내 최초로 삽입하는 시술 시연이 이뤄졌다.
또 혈관벽에 삽입 후 2∼3년에 걸쳐 시간이 지나며 녹아 없어지는 폴리 엘-락타이드(Poly L-lactide)로 제작된 '생체 흡수형 스텐트(Bioresorbable Vascular Scaffold, BVS)' 사용법이 상세히 생중계 돼 큰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혈관 내 광단층 영상 진단(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의 정확도를 높인 '드래곤플라이 듀오(Dragonfly Duo) 카테터'를 관상동맥 중재시술에 이용하는 시연도 진행됐다.
다음으로 말초혈관질환 중재시술에서는 국내 최초로 재협착을 유의하게 줄여줄 수 있는 말초혈관용 약물 파클리탁셀(Paclitaxel) 방출형 스텐트인 '질버(Zilver) PTX'를 이용한 대퇴동맥 만성폐쇄병변 시술 시연이 진행됐다.
또 복부대동맥류 치료에 있어 시술기구의 직경은 가늘어지고 시술 시간 단축 및 다양한 혈관 크기에 대비해 융통성이 뛰어난 '엔듀란트 IIs(Endurant IIs)' 역시 국내 최초로 시연해 큰 환호를 받았다.
이밖에 최근 도입된 약물코팅 풍선카테터 '인팩트 어드미럴(InPACT admiral)'로 치료하는 기법도 소개되는 등 갖가지 최신 치료법 시연으로 참가자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나승운 교수는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는 심혈관 중재시술의 선두주자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성공률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심혈관 중재시술 전문의 육성 메카로 자리매김해 왔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매년 이같은 시연회를 개최해 나날이 발전하는 심혈관 중재시술의 최신 기법을 시연하고 공유함으로써 국내·외 심혈관 중재시술의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시연회는 2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고대 구로병원 대강당과 혈관조영실 2개실을 연결해 진행됐으며, 총 1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시술이 이뤄졌다. 시술 시연 이외에도 각종 고난이도 심혈관 중재시술에 대한 강연과 사례 발표 등이 진행돼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