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4 16:02 (수)
의학한림원, 위상 강화 위해 '법정단체' 시급

의학한림원, 위상 강화 위해 '법정단체' 시급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30 05:59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의료정책포럼서 한 목소리...의료정책기관으로 거듭나야
법적 지위 확보 위해 의료계 차원 적극 검토 주문

▲ 의학한림원은 29일 서울의대에서 의료정책포럼을 개최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의 위상이 강화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법정단체'로서의 지위 확보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한목소리로 제기됐다.

의학한림원은 29일 서울의대에서 '한림원의 도약과 사회적 기여 방안'을 주제로 보건의료정책포럼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 남궁성은 의학한림원 회장은 "의학한림원은 지난 3년간 법적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국민건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정책 자문의 역할을 위해서는 법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림원과 달리 법적 근거가 없어 의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선진화를 효과적으로 유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의학한림원의 법정단체의안은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에 의해 2014년 9월에 발의 됐으나, 현재 법인 명칭문제와 회원 개방문제로 아직 국회에서 계류중에 있다.

빠른 시일 내에 법정단체로의 지위를 확보하고 과학기술한림원과 공학한림원의 기능을 합친 '한국국가연구평의원회'를 조직해 체계적인 조직체로 변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남궁성은 회장은 "법정단체로 전환된다면 국내의 학술과 의료 정책적 과제는 물론 국제적 보건 문제를 수준 높게 논의 후 보고서를 작성하는 중추적인 의료정책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이윤성 대한의학회장도 "의학한림원에는 인적 자원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고, 시설이나 설비가 필요한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가장 시급한 부분은 제도와 재정부분"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정단체 되기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적절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큰 방향으로 법정단체가 되는 일에 매진하되 보건복지부와 그 산하 유관 단체와 의료계의 여러 단체가 원하는 여러 가지 연구 사업을 위임 받아 신뢰와 권위를 쌓아가는 방법도 고려할 방안이라고 제언했다.

의학한림원의 위상 강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기도 했다.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은 "의학한림원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아젠다를 도출해 이에 대한 세미나나 포럼을 개최하는 등 학술활동을 보다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사회적 이슈의 경우, 전문가 풀을 구축해 학문적 근거를 제공하고 시의적절한 대정부 자문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타 석학단체와 견줄만한 의학한림원의 위상 강화를 위해 법적 지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의료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을 재정비하고 관련 활동을 강화할 수 있도록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