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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한 방법은?

환자의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한 방법은?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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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공공보건의료기관 약물유해방응 관리 활성화 방안 논의
'제4회 약물유해반응 심포지엄' 열고 다양한 현장 목소리 청취

 
환자의 안전한 약물사용을 위한 방법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안명옥) 지역의약품안전센터(센터장 김유영)는 합리적인 의약품 사용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을 예방하고, 약품유해반응 관리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4회 약물유해반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은 13일 오후 3시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 관리'를 주제로, 약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안명옥 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의약품은 최근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다양한 질병 치료는 물론, 중증 및 난치성 질환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약품은 필연적으로 원치 않는 다양한 부작용을 수반하기도 하며, 실제 의료현장에서도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 대처하고 예방하는 데에 미흡한 실정"이고 덧붙였다.

안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지역의약품안전센터는 2011년부터 약물유해반응위원회를 구성해 꾸준한 원내 약물부작용 감시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고 말했다.

또 "그 성과로 2013년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지역의약품안전센터 지정과 2014년부터는 전국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을 담당하는 '중앙센터'로서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과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 약물유해반응 관리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영 센터장도 "2010년부터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의 약물유해반응 관리 업무와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 체계에 대한 구축 과정과 그 현황을 정리하고 향후 추진 사항들을 토의하고자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공공보건의료기관의 약물유해반응관리 업무에 대한 경험을 나누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할 수 있는 기회가 돼,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 활동이 확대되고, 잘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의약품 관련 현장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는데, '의약품 피해구제제도'에 대해 서희정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책임연구원의 발표가 있었으며, 이어 정은희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 부센터장의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약물유해반응 관리체계 구축사업'이 발표됐다.

또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부 약물유해반응 신고 활성화 사례'에 대해 유연실 NMC 병동간호팀장의 발표가 있었고, '공공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 사업 사례'를 주제로 박희진 청주의료원 약제팀장의 발표가 계속됐다.

주제발표에서 서희정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책임연구원은 "정상적인 의약품 사용에도 발생한 불가피한 의약품 부작용의 피해에 대해 제약사의의 부담금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 의약품 피해구제제도"라고 소개하고 "현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피해구제 민원 접수, 조사·감정, 부담금의 징수부과 등 사업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업은 2014년 12월 19일부터 시행돼 현재 올해 9월말 기준으로 접수 건수는 총 17건으로, 피해유형에 따라 사망보상금, 장애보상금, 장례비, 진료비 등 총 4종으로 나누어 보상을 실시하며, 올해는 사망보상금만 지급되고 2016년 1월부터 장애보상금과 장례비, 2017년 1월부터는 진료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희 부센터장은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의 약물유해반응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그동안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약물유해반응 관리 구축사업에 대한 NMC 지역의약품센터의 활동과 그 성과를 발표했다.

정 부센터장은 "약물유해반응 관리는 적정진료의 중요한 부분으로서 주민들을 약화사고로부터 예방하고 궁극적으로 합리적인 의약품의 사용과 사회경제적 부담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며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도 약물유해반응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부와 청주의료원 약제팀에서 공공보건의료기관의 부서별 약물유해반응 관리사업 사례를 발표하면서 추진 현황과 경험을 발표해 주목 받았다.

유연실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부 병동팀장은 국립중앙의료원 간호부의 약물유해반응 신고 활성화 과정을 소개하면서 "환자의 안전한 약물 치료를 위해서 약물유해반응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또한 환자와 제일 가깝게 있는 간호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공의료기관 간호사들의 약물유해반응 신고 활성화를 위해서는 신고하기 쉬운 전산신고시스템, 약물유해반응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며, 특히 환자 안전 도모와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지표의 설정과 간호사들의 참여 의지 향상이 활성화되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청주의료원 약제팀 팀장은 "이전에도 원내에서 약물부작용 신고가 있었으나 그 숫자는 미미했고, 올해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와 협력으로 원내 교육과 홍보 등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약물유해반응 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직원들과 공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 결과 신고율이 많이 향상됐지만 아직 원내 의료진들의 협조가 더 필요하며, 쉽게 접근하기 위한 전산 신고시스템의 개선과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NMC 지역의약품안전센터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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