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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달 말 종식 선언...이제는 '제도 개선'

메르스 이달 말 종식 선언...이제는 '제도 개선'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0.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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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 중장기 계획 제시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메르스 공식 종식 선언을 앞두고 감염병 사태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정부에 촉구했다.

지난 5월 20일 메르스 최초 환자가 발생한 이후 10월 1일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완치되면서 정부는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메르스 종식 선언을 공식적으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확진자는 총 186명이 발생했고 현재 5명이 감염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의협은 5일 "메르스 종식을 위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노력한 의료인들께 경의와 감사를 표한다"고 밝히고 "이제는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정부가 메르스의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구성한 '의료관련감염대책 협의체'가 의협이 제시한 국가감염병 예방관리선진화 중장기계획 추진안을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안전을 위한 의료기관의 감염병 예방관리 지원 사업 강화 △의료계와 공조를 통한 위기관리소통 체계의 구축 △(가칭)감염관리기금 조성 △의료기관감염관리지원사업단 운영 △보건소 중심 공공보건의료체계 정상화 등을 비롯한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특히 "국가방역당국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질병관리본부의 인사 및 예산권의 독립 등을 위해 보건부 독립 및 질병관리청을 신설하는 방안을 적극 재검토해 메르스 사태를 방지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정부 조직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메르스 발생 시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아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국가적 재난 위기를 초래한 만큼, 협의체는 의료현장의 경험이 체득된 의료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현실감 있는 정책 및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신종 감염병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메르스 종식을 위해 살신성인한 의료인들께 경의를 표한다. 아직 메르스 감염 후유증으로 치료 중인 환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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