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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원지동 이전 연기 불가피...대안 마련 필요"
"NMC 원지동 이전 연기 불가피...대안 마련 필요"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1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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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들, 국감서 우려 표명..."감염병 컨트롤타워 등 역할 축소되면 안돼"

여야 의원들이 국립중앙의료원(이하 NMC)의 원지동 이전이 이전 부지에서 고인돌, 빗살무늬토기 등 유적이 발견되면서 잠정적으로 중단된 것에 따라 NMC 기능 축소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지난 2003년 7월 노무현 정부가 공공의료 30% 확충계획을 발표하면서 그 일환으로 노후화된 NMC를 원지동으로 이전하기로 확정했으나 지난 10년간 답보 상태에 있다가 2013년 기획재정부가 KDI에 'NMC 현대화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보고서'를 의뢰하면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43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NMC 신축사업이 다시 추진됐다.

이에 따라 2014년 12월 4일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NMC 신축 이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고, NMC 조달청 맞춤형서비스 약정체결 후 감정평가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그런데 올해 4월 서울시가 NMC 이전 사업부지에서 고인돌, 빗살무늬토기 등이 출토되는 등 문화재 존재 가능성이 높다는 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를 확보하게 되면서,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 등 여야 의원들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NMC 이전 잠정 중단 사태에 따른 기존 기능 축소와 감염병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부는 서울시와 협의해 국립중앙의료원 이전과 중앙감염전문병원 설립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시급히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은 "NMC 이전이 사실상 3년 이상 연기됐다"면서 "이에 따라 시설, 장비 노후화로 인해 기존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 메르스 사태 이후 부각된 감염병 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준욱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관에게 "NMC의 기존 기능과 메르스 사태 이후 부여된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김용익 의원은 NMC 이전 연기에 따라 현재 NMC의 시설과 장비를 현대화하는 예산을 투자하는 것은 예산 낭비 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중앙감염병연구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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