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기적 치료법과 예방법 제시 평가
시상식 11월 4일 웨스틴조선호텔
김철훈 연세의대 교수(약리학)와 이은봉 서울의대 교수(내과)가 제13회 화이자의학상 기초의학상과 임상의학상 수상자로 16일 각각 선정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과 한국화이자제약은 매년 기초와 임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의학자를 선정해 화이자의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11월 4일 오후 6시 웨스틴조선호텔.
김철훈 교수는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한 'mGluR5 in the nucleus accumbens is critical for promoting resilience to chronic stress'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논문을 통해 우울증과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주는 회복탄력성(resilience) 조절 물질 수용체 'mGluR5'의 역할을 규명해 주목받았다.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정신과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 뿐 아니라 예방법도 개발할 수 있는 기초지식을 산출했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이은봉 교수는 세계 최고 의학저널<NEJM>에 발표한 'Tofacitinib versus Methorexate in Rheumatoid Arthritis' 논문에서 류머티즘 관절염의 치료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연구를 내놔 국내 임상 수준을 한 단계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남궁성은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은 "올해 화이자의학상 수상 연구들은 현대 사회가 당면한 주요 과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혁신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화이자의학상을 통해 우수한 연구와 연구자를 발굴하고 학문 발전에 기여해 기쁘다"고 밝혔다.
화이자의학상은 한국 의학계의 비전을 제시하고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순수 의학상으로 1999년 한국화이자제약 설립 30주년을 맞아 제정됐다. 국내 환자가 선정된 연구를 통해 받을 혜택에 중점을 두고 선정한다는 점에서 한국적인 의학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