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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맞춤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개발"

"한국인 맞춤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개발"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1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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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동맥경화학, 추계학술대회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2015년판 공개
이상지질혈증 국내 통계도 한 데 모아..."대국민 홍보해 인식변화 이끌 것"

세계적으로 매년 1700만명이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30%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심혈관계질환은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 같은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이상지질혈증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이라 불리는 이 질환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지방성분 물질이 혈액 내에 존재하면서 혈관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이상지질혈증의 발생은 식이요법·운동 등 생활습관의 악화와 이에 따른 혈중 지질 농도의 증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인의 심혈관계질환의 관리를 위해서는 한국형 치료지침을 통한 생활습관·혈중 지질 농도 조절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관계자들이 2015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11일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2015년판을 발표했다. 이번 치료지침은 지난 1996년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1판, 2003년에 제2판에 이은 세번째 개정판이다.

박경수 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2011년 유럽, 2013년 미국에서 최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지침이 발표됐지만, 이 같은 선진국의 발표는 한국의 현실과 맞지 않는다"며 "국내 현실에 맞도록 치료지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한국인에 있어 심혈관질환의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는 연구가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새 치료지침은 이전 버전과 진단기준과 치료기준에서 차이가 있다.

새 치료지침을 발표한 김성래 가톨릭의대 교수(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나타난 지질 농도의 분포 등을 고려해 이전에 비해 더 세분화된 진단기준을 정했다"고 밝혔다.

2009년 제2판 수정 보완판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mg/dL)의 진단기준을 높음(150이상)·경계치(130∼149)·정상(100∼129)·적정(100이하)으로 나눠져 있었다. 이를 매우높음(190이상)·높음(160∼189)·경계(130∼159)·정상(100∼129)로 세분화 한 것이 대표적이다.

치료기준에 있어서도 국내외 연구결과와 최신 해외 치료지침을 참고해 이전에 비해 더욱 엄격하게 수정·보완됐다.
 

또한 특수집단인 뇌졸중·만성신질환·당뇨병 환자군, 노인·소아청소년·임산부 등에서의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치료지침도 추가됐다.

지질·동맥경화학회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국민건강영양조사 2013년 자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국 30세 이상 성인의 절반에 육박하는 47.8%는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었다. 남성의 경우 전 연령대에서 2명 중 1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었지만 여성의 경우 50대 이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 약제 복용 비율은 2003년 2.8%에 불과했지만 10년이 지난 2013년에는 4.6배 증가한 12.9%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은 60대 이상 성인에서 남자는 5명 중 1명, 여성은 3명 중 1명이 해당됐다.

이외에도 분석자료에는 비만도·당뇨병·고혈압에 따른 이상지질혈증 통계를 담았다.

분석자료를 발표한 권혁상 가톨릭의대 교수(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여러 곳에서 발표된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통계자료를 하나로 통일했다"며 "이를 국민에게 알려 이상지질혈증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질동맥경화학회는 제50차 추계학술대회이자 제4회 국제지질동맥경화학회(ICLA 2015)를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해 해외 18개국에서 500명가량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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