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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 없다" 의료계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
"확산 없다" 의료계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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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병협·간협 27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 발표
공포 벗어나 일상 생활 전념...병·의원 안심진료 받을 때

▲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민관 종합대응TF 제4차 회의에 참석한 의료계 대표자들은 "지역사회에서 메르스 유행 가능성이 사라졌다"며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해도 된다는 민간 의료계의 입장을 정리, 정부에 전했다.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옥주 보건복지부 차관과 김우주 대한감염학회 이사장과 추무진 의협회장·박상근 병협회장·김옥수 간협회장 등이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TF 제4차 회의에 참석, 의견을 나누고 있다.
메르스 환자 발생이 22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가 사실상 '메르스 종식'을 선언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대한간호협회(회장 김옥수)는 27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7월 4일 186명째 확진환자를 마지막으로 2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더 이상의 메르스의 추가 발병이 없었으며,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격리됐던 마지막 한 명이 7월 27일 자정을 기해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엔 단 한 명의 격리자도 남아있지 않게 됐다. 메르스 감염 확산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제 메르스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예전과 같이 일상생활에 전념해도 된다"면서 "국민 모두가 메르스 감염 확산이란 사회적 공포와 일상생활의 불편까지 감수해가며 메르스 확산 방지 노력에 적극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TF 제4차 회의에 참석한 추무진 의협회장이 "메르스 지역사회 유행이 사실상 사라졌다"는 발언을 하고 있다.
5월 20일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18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 36명이 사망했다. 자가 또는 의료시설에 격리자는 총 1만 6693명에 달했다.

추 회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감염병은 계속 나타날 것"이라며 "철저한 개인 위생과 함께 호흡기 질환에 감염됐다고 느끼면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조속히 병·의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의료제도 및 의료이용 문화가 개선되기를 희망했다. 의협 등은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은 의료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감염 관리 등 보건의료체계 개선과 함께 정부·시민단체 등과 지혜를 모아 독특한 간병 및 병문안 문화 등 범국민적인 의료문화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로 방문을 기피했던 의료기관을 앞으로 적극 이용할 것도 당부했다. 

의협 등은 "더 이상 불안해 하지 말고 메르스 발생 병원을 포함해 모든 병·의원을 안심하고 찾아 적절한 진료를 받도록 당부드린다"면서 "메르스 사태 기간 동안 국민건강 수호의 사명감으로 끝까지 환자를 지켜낸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에게 지속적인 성원과 격려를 보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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