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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 메르스 대응, 보다 적극적 자세 요구"

"집행부 메르스 대응, 보다 적극적 자세 요구"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7.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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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행부, 대의원회 운영위원화와 첫 상견례
임수흠 의장 "소통 강화 필요, 다른 현안도 챙겨야"

 ▲임수흠 의협 대의원회 의장(왼쪽)과 추무진 의협 회장.

메르스 피해 의료인·의료기관 보상 및 감염병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의협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해야 한다는 내부의 요구가 나왔다.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18일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와 의협 집행부 상견례 자리에서 "현재 의협이 추무진 회장을 중심으로 메르스 사태 대응을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집행부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회원들의 불만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고,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하는 자세도 중요하지만 (집행부가 한 일이) 어떤 임팩트가 있었는지, 팀웍을 이뤄 공동 대응했는지가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내부의 소통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또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여론의 지지를 얻는 것이 과거에 비해 미진한 것 같아 아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메르스 사태 이후에 벌어질 상황에 대한 회원들의 우려가 큰 만큼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임 의장은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보상 문제와 책임 공방이 계속되고 있고, 그런 와중에 의료계에 대한 각종 규제가 신설될 가능성이 가시화 되고 있다"면서 "집행부가 조금 더 적극성을 가지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 의장은 "집행부가 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안팎의 힘을 보태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면 회원을 위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 외에도 노인정책제, 수가 문제를 비롯한 각종 현안에도 산하 단체들의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추무진 의협 회장은 지난 14일 정부와 정치권에 제안한 '국가감염병 예방관리선진화 중장기계획 추진안'의 의미를 강조하며 메르스 현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제 3차 운영위원회 회의 모습.

추 회장은 "이번 중장기 계획안은 의협 내부의 여러 단계와 많은 의견을 하나로 모아 마련된 것"이라며 "의사협회가 제도 개선을 위한 중장기 계획 청사진을 정부측에 제시한 사례는 드물다.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원 피해 보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추 회장은 "메르스로 인한 직접피해 회원들의 전체 손실액이 약 20억원, 간접피해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병원 포함 의료기관 전체로는 1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며 "정부의 추가경정 예산이 애초 1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여기에는 의협의 많은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지역을 비롯해 전국에 걸친 피해 회원들을 직접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고충과 의견을 들었다. 앞으로 정부가 구성하게 될 보상심의위원회에 반드시 참여해 회원들의 피해 보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노인정액제 문제도 노인 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동두천 의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국회 계류중인 의료인폭행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 3차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는 메르스 사태 등 의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관개정위원회 구성, 의협 산하 위원회 위원 추천 등 안건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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