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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예산 100조에 걸맞는 보사연으로 탈바꿈"

"복지예산 100조에 걸맞는 보사연으로 탈바꿈"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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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신임 보사연원장 포부 밝혀..."대국민 복지교육도 강화"

"국가 총 예산의 1/3에 해당하는 100조원이 사회복지분야에 투입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정책·제도를 입안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의 근거를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관련 예산 규모에 걸맞는 조직으로 발전시키겠다."

지난달 2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김상호 원장이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 김상호 신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취임 포부와 향후 보건사회연구원 운영 계획 및 미래 비전을 밝혔다.
김 원장은 15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와 취임 후 첫 간담회를 갖고, 자신이 이끌 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의 미래 비전과 사업 계획, 발전 방안 등을 설명했다.

김 원장은 우선 "100조원 이상의 사회복지 예산이 투입되는 현 시점에, 보사연이 기관설립 목적과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성찰해볼 시점이라 생각한다"면서 "그간의 성과와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예산 규모에 걸맞는 보사연으로 거듭나야 할 시기"라고 전제했다.

이어 "보사연은 보건복지부의 싱크탱크로서 현실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선도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는데 최우선을 두어야 한다. 보사연 경쟁력의 원천은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분야의 정책 개발을 지원하고, 사회보장 분야에서의 이론적, 실천적 연구를 선도하는데 있다"면서 "재임기간 동안 관련 예산 규모와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위상을 정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우선 추진과제로는 대국민 사회복지 교육 강화를 통한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도 확대를 꼽았다.

김 원장은 "복지가 사회적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으나 현실적 복지체감은 답보수준이며, 급격한 복지확대에도 불구하고 복지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미흡해 만족도가 떨어지고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그리스 디폴트 사태'와 같이 적정수준의 재원 동반 없는 복지욕구 분출이 지속가능성과 재정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복지에 대한 국민의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대국민 교육을 통해 복지에 대한 국민의 합리적 이해와 인식을 제고해 세대간, 계층간 다양하게 표출되는 사회적 갈등의 잠재적 위협요인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사연 연구진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론과 현장을 아우르는 교육 제공이 가능하다. 대국민 복지교육을 통해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에 부응하고, 변화하는 보건복지 분야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싱크탱크로서 보사연의 역할을 확대하고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일단 국내 대학교들을 대상으로 복지교육 시범사업을 시행 한 후 청소년, 교사·학부모, 일반인 등 전 국민 대상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체적 계획도 밝혔다.

김 원장은 이외에도 ▲대외 업무로 보건복지부를 위시한 유관 정책 부서와의 유기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복지정책 현황 대응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 수행 ▲정부의 정책파트너로서 신뢰회복을 위한 연구 역량 강화 및 현실성 높은 정책 대안 제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 연구자 초빙 및 내부 연구자 자기 계발 방안 강구 ▲남북통일 대비 북한지역에 적용할 사회보장제도 연구 강화 ▲좋은 보고서를 영문화 하는 빈도를 높이고 해외 연구자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등 국제화 역량 강화 ▲연구원의 경쟁력 강화, 공익 제고 및 직원 복지 향상 등을 성취 과제로 꼽았다.

한편 지난 1992년 보사연 연구원으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김 원장은 사회보장위원회 재정추계소위원회 위원, 한국사회보장학회장, 보건복지부 자체평가위원, 광주과학기술원 GIST대학 기초교육학부 교수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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