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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트아동복지회 조병국 원장 성천상 수상

홀트아동복지회 조병국 원장 성천상 수상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7.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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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을 버려진 아이 위해 헌신
8월 24일 웨스틴조선호텔 시상식

조병국 홀트부속의원 명예원장
50여년 동안 버려진 아이들을 위해 인생을 바친 할머니 의사 조병국씨가 제3회 성천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JW중외그룹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제3회 성천상 수상자로 조병국(82세) 홀트아동복지회 부속의원 명예원장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의 창업자인 고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 사회적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됐다.

조병국 명예원장은 1958년 연세의대를 졸업하고 1962년부터 15년 동안 서울시립아동병원 소아과에서 근무하면서 버려진 아이 돌보기를 시작했다. 홀트아동복지회와 인연을 맺은 1976년부터는 홀트 부속의원에서 입양아의 치료를 위해 일생을 바쳤다.

1993년 홀트부속의원에서 정년퇴임을 했지만 홀트의원에 온 후임자가 몇 달을 못 버티고 연이어 떠나자 2008년 다시 돌아와 15년 동안 근무를 이어갔다. 현재 80세가 넘은 고령에도 홀트 일산복지타운에서 생활하는 장애아를 위해 참인술을 펼치고 있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가천의대 명예총장)은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고 우리 사회가 버린 아이를 위해 평생을 바쳤다"며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과 조 명예원장의 활동이 부합된다"고 설명했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은 8월 24일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3회 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고 성천 이기석 사장은 1945년 조선중외제약소(현 JW중외제약)를 창업한 뒤 '국민 건강에 필요한 의약품이라면 이윤이 나지 않더라도 생산해야 한다'는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 치료의약품 산업의 초석을 다졌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1959년 전량수입에 의존하던 수액제를 국산화하는 등 평생을 제약산업에 바친 제약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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