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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MC 의료진들, 굉장히 지쳐있지만 두렵지 않아"

"NMC 의료진들, 굉장히 지쳐있지만 두렵지 않아"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0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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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진 기조실장, 중앙거점병원 역할및 현황 밝혀
"NMC에 감염병 시설·장비·인력 투자 반드시 필요해"

▲ 권용진 NMC 기조실장이 메르스 중앙거점병원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의협신문 최원석

"감염병 전문병원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근본적 해결책이 될 지는 의문이지만 실현된다면 전문병원이 설립되는 데 걸리는 3년에서 5년의 시간동안 누가 그 역할을 할 지가 함께 논의돼야 한다."

권용진 국립중앙의료원(NMC) 기획조정실장은 6일 '메르스 중앙거점병원의 역할과 운영 현황'을 주제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회에서 메르스 등 신종감염병에 대응하는 전문병원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있는 가운데 전문병원이 설립될 때까지 역할을 수행할 기관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권 실장은 "NMC가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전문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부족한 부분이 많다. 실제로 운영가능한 음압병실은 1인 1실 기준으로 5개 뿐이었다. 급하게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해 운영했다"며 "음압수술실 등 필요한 것이 많다. 3∼5년을 NMC에서 감당한다 하더라도 시설·장비·인력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지원을 강조했다.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NMC 의료진에 쌓인 경험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내보였다.

권 실장은 "시설·장비가 열악해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지만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NMC 의료진에 쌓인 경험은 엄청나다. 앞으로 어떤 감염병이 온다 하더라도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며 "의료진이 굉장히 지쳐있지만 우린 병원을 다 비우고 중증 메르스환자 다수를 살려냈다. 두려울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 여전히 18명의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NMC 외상중환자실(TICU)ⓒ의협신문 최원석

중증환자치료팀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중증감염환자를 치료하는 전담 팀의 실력에 따라 사망률이 결정된다. 이는 팀원들이 얼마나 훈련돼 있는가로 판가름 된다"고 밝혔다. 

NMC의 메르스 대응 과정에 대해 권 실장은 "우리도 처음 메르스가 발생했을 당시 우왕좌왕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판단한다"며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최근 NMC가 보유한 이동식 음압기가 의료용이 아닌 석면 제거용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박도 이어졌다.

그는 "열악한 시설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창의적인 노력들이 있었다. 이동식 음압기가 기존에 어떤 곳에 사용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걸러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해당 이동식음압기는 99.99% 이상의 공기를 거르는 것으로 허가를 받았고 NMC 임시테스트에서도 99.99%의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명옥 NMC 원장은 "준비 없이는 재난이 해결되지 않는다. NMC는 에볼라 등 신종감염병을 계속해서 준비해 온 과정이 있었다"며 "간호사들은 보호장비를 개인 당 6회 이상 착·탈의하는 연습을 했고, 지금도 시뮬레이션 베드를 만들어 끊임없이 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템은 어느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는다. 감염병센터가 있다고 해서 갑자기 신종감염병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소위 연속선상의 훈련과 전염병센터가 돼야 한다. 국회·행정부·국민들이 이에 대한 고민을 충분히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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