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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한의사회 의협 영문명칭 표기 '사과'

광주시한의사회 의협 영문명칭 표기 '사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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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고 한 실수" 플래카드 등 영문 표기 삭제

▲ 광주시한의사회는 광주유니버시아드 선수촌병원 내 한의과 진료실에 내건 플래카드의 잘못된 영문명칭 표기(Gwangju Korean Medical Association)를 단순 실수라고 해명한 뒤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Korean Medical Association'은 의협의 영문명칭이다.
광주광역시한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의 영문 명칭을 사용한 것은 단순한 실수라며 광주광역시의사회를 비롯한 의료계에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광주시한의사회는 6월 26일 광주유니버시아드 선수촌병원 내에 한의과 진료실을 개설하면서 'Gwangju Korean Medical Association'이라는 영문을 표기, 의료계의 반발을 샀다.

홍경표 광주시의사회장은 "어제 오전에 플래카드와 배너에 있는 영문을 다 지웠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광주시한의사회장으로부터 영문표기는 담당이사가 아무 생각없이 작성했다는 해명과 함께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영문명칭 표기 논란이 벌어지자 의협은 광주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에 즉각 항의해 잘못된 영문명칭을 시정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의사협회는 출범 이후 줄곧 'The Association of Korean Oriental Medicine'이라는 영문명칭을 사용해 오다 2012년 7월경부터 'Oriental'을 삭제한 채 '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을 사용, 의료계의 반발을 불렀다.

의협은 "의사와 한의사의 기능과 역할이 분명히 다름에도 한의협의 영문명칭(The Association of Korean Medicine)은 의협의 영문명칭(Korean Medical Association)과 유사해 혼동을 줄 수 있다"면서 2013년 5월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에 이어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서울남부지방법원 제11민사부는 6월 12일 의협의 소송을 기각했다. 의협은 항소를 통해 혼돈을 주고 있는 명칭 표기를 바로잡겠다는 입장이다.

의료계는 "광주시한의사회의 영문표기 논란이 단순한 헤프닝으로 드러났지만 명칭표기뿐만 아니라 한의사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 요구와 의료행위 침범을 둘러싼 소송이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의료행위와 한방의료행위의 명확한 구분을 통해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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