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재난 대비 시스템, 의사가 주도적 참여해야"
"의료재난 대비 시스템, 의사가 주도적 참여해야"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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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사회, 메르스 방지 '7가지 정책 제안' 발표
확산방지 및 종식 위해 도와 협조…회원들 안전 당부

경상북도의사회는 14일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경상북도의사회(회장 김재왕)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경북도내에서도 발생함에 따라 14일 오후 4시 의사회관에서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메르스 확산방지와 종식을 위해 경상북도와 적극적으로 협조키로 했다.

또 확산방지를 위한 7가지 정책제안을 정부에 요청하는 것은 물론 각 의료기관별로 의료인의 안전과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지금까지의 메르스 발생 상황 보고와 더불어 지난 6월 12일 경상북도 확진환자 발생 경위 및 대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대한의사협회의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한 지침과 관련 정보를 홍보하고, 회원들이 의사회 홈페이지에 있는 '메르스동향 게시판'을 수시로 확인해 정보를 얻도록 노력키로 했다.

경북의사회는 메르스 사태를 조기 종식시키고 의심환자와 접촉자를 색출하기 위해 경북도내 병원급 의료기관의 출입구를 단일통로로 해 모든 환자를 스캐닝 하고 의심환자를 차단할 수 있도록 지역의사회에서는 병원장과 협의할 수 있도록 권고키로 했다.

또 지역보건소와의 공동진료에 대해서는 의협의 지침이 발표되는 데로 지역보건소와 공조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으며,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와 관련한 악성루머에 대처하기 위해 경북지방경찰청과 협조해 사태를 증폭시키는 것을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메르스 관련 대응 요령으로 ▲모든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료에 임하고 ▲의료기관 밖에 '열과 기침이 있는 환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에 전화를 하라는 안내문 부착 ▲접수전 37.5도 이상의 발열이 있어 내원한 환자는 메르스 발생 병원이나 해당지역을 방문했는지, 확진환자와 격리대상과 밀접하게 접촉했는지를 물어 해당이 되면 진료없이 원내에 격리시키고 보건당국에 연락하도록 하는 내용을 회원에게 문자로 안내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메르스 사태를 통해 여러 가지 혼란을 겪는 상황을 보면서 7가지의 정책을 제안, 의협을 통해 정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정책제안서>

1. 보건복지부는 최근 보편적 복지정책 확충으로 인해 보건의료분야가 지나치게 위축되어 있는 바, 금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재난에 너무 취약함으로 재발방지와 국민건강을 위해 보건복지부를 보건부와 복지부로 이원화 시켜 줄 것을 제안하며 우선 보건 복지의 2차관 제도라도 조속히 도입해주길 제안한다.

2. 정부는 대한의사협회 산하 국민건강보호위원회를 국비로 지원하여 활성화시키고, 보건의료와 관련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의사협회와 논의하고, 의사회가 주도적으로 각 전문학회와 조율하여 발표하도록 하는 등 전문가적 견해를 통해 국민이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제안한다.

3. 금번 메르스 사태와 같은 국가의 재난 시에도 처음부터 의료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하여, 보건의료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의사의 전문성과 국가의 행정 추진력을 바탕으로 의사회와 정부(지자체)가 공동대책위원장을 맡는 등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대처 시스템을 제안한다.

4. 지난 네팔 지진 때와 같은 재난 시에 선진 의료수준에 걸맞은 상시 구호팀(선진국수준 목표)을 의협과 정부가 힘을 모아 만들도록 하고, 상시적 국제구호가 준비될 수 있도록 제안한다.

5. 국민보건 향상과 의료재난에 대비하여 평소 대한의사협회와 각지역의사회가 국민들을 위한 건강관련 교육(시민건강교육, 학교보건교육)에 전문지식이 없는 비전문가가 아닌 의사가 상시적으로 참여하여 자문역할과 실질적 교육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줄 것을 제안한다.

6. 위 5항을 실현하고 시민의 보건과 위생을 위한 보건소의 본래의 목적에 걸맞게 보건의료의 전문성을 생각하여 보건소장은 보건의료전문가인 의사가 임명되어야 한다.

7. 우리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에 눈부신 발전을 했으며 의학 역시 세계 최고의 수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의료보건 분야에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정부는 규제기요틴 등 비합리적이고 어처구니없는 정책들로 국가의 역량과 의사들의 충정에 힘을 빼지 말고 선진 의료 환경을 건설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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