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메르스 감염 철벽 방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메르스 감염 철벽 방어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0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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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의심 환자 내원, 외부 임시진료소 진료...자체 확진검사
별도 건물에 음압격리실 설치...감염질환 방어망 구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원내 감염관리 체계를 가동,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철벽 방어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5월 27∼30일 사이 입원했다 자택격리 중인 A씨(여·65세)의 보호자 B씨(남·64세)가 폐렴증상으로 내원하자 초동 단계부터 메르스 감염관리체계를 가동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방문할 경우에 대비, 환자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응급의료센터로 연락한 후 외부에 설치한 메르스 임시진료소로 환자를 이송(이송 직원은 N95 마스크·장갑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진료의사는 감염관리실에 의심환자 진료 현황을 보고하고, 음압격리실에서 검사와 진료를 진행하는 감염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메르스를 비롯한 감염병 차단을 위해 전 직원에 원내 감염 예방 지침과 의심 환자가 내원할 경우에 대비해 업무 흐름도를 공지하고 있다.

B씨는 A씨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과 자택에서 간호했으며, 5월 31일 발열증상이 나타나 6월 1일 지역병원을 방문, 약 처방을 받았다. 이후에도 발열증상이 지속되자 6월 8일 지역병원을 다시 방문, 폐렴 진단을 받은 후 같은 날 서울성모병원에 의뢰,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B씨가 내원할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손소독제로 예방 조치를 한 상태에서 응급실 입구에 있는 환자 분류실에서 보호장구를 착용한 응급실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응급실 밖에 설치한 메르스 임시진료소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병원 자체에서 메르스 확진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응급의료센터 내 입구에 별도로 설치한 음압공조시스템을 갖춘 격리병실로 이동 조치했다고 밝혔다.

B씨는 서울성모병원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질병관리본부의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서울성모병원에는 골수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가 많아 서울의료원으로 환자를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승기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장은 "서울성모병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 인증병원으로 환자에게 국제적 수준의 안전한 병원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내원하면 철저한 감염관리 시스템을 통해 내원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교직원과 시설에 대해서도 감염 노출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승기배 병원장은 "현재 별도의 진료소를 응급실 외부에 설치해 메르스 의심환자와 일반 응급환자의 동선을 분리하고 있고, 의심 증상자가 응급실을 출입하기 이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응급실 입구에 별도의 음압격리병실을 설치해 메르스 감염방지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원계 관계자는 "SNS와 인터넷을 통해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가 확산된 데 이어 언론매체들이 자극적인 보도를 쏟아내면서 과도한 메르스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메르스 공포와 함께 병원에 가면 메르스에 감염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정작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진료를 받아야할 지 고민하거나 기피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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