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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어린이병원' 참여 철회·유보 병원 잇따라

'달빛어린이병원' 참여 철회·유보 병원 잇따라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5.1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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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병원· I 병원 내년 재계약 않기로, T 병원도 보류
소아과의사회 "달빛병원 직접 면담 통해 설득 지속"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 중인 병원들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9월부터 야간·휴일에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를 제공하는 달빛 어린이병원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부산성모병원 △온종합병원 △시지열린병원 △한영한마음아동병원 △성세병원 △다솔아동병원 △김천제일병원 △김해중앙병원 △연동365의원 △일신기독병원 △한림병원 △강남병원 △유니연합의원 △포항여성아이병원 △웅상중앙병원 등 총 15곳이 이 지정·운영 중이다.

이들 병원 가운데 S병원과 I병원이 차기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최근 달빛어린이병원 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부산지회 임원들이 부산성모병원과 부산일신병원 원장을 각각 면담한 결과 내년에는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의사회는 또 "사업 참여를 계획했던 C병원이 추진을 철회했으며 T아동병원과 H아동병원도 신청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라고전했다.

달빛어린이병원 사업 참여를 철회 또는 유보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는 제도의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소아과의사회 관계자는 "달빛어린이병원 제도의 부당성에 대해 사업에 참여중인 병원 원장들이 크게 공감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들이 서로 상생해야 한다는 인식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앞으로도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신청을 막기 위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병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득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한의사협회 주관으로 열린 달빛어린이병원 대책회의에서 달빛병원으로 인한 주위 의원과 병원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참여병원의 지역의사회와 지역개원의사회 지회가 연계해 반대운동을 전개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현행 9곳인 달빛어린이병원을 20개소까지 확대키로 방침을 정했으나 지난달 4월 말까지 마무리하려던 참여 의료기관 공모 계획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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