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포괄간호서비스 활성화 워크샵 개최
건보공단관계자·실무 간호사 등 다양한 의견 공유
워크샵은 최화숙 입원간호1팀장의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포괄간호서비스 수가 시범사업 운영 성과 소개로 시작됐다.
최 팀장은 "포괄간호서비스가 시작되고 중증도가 낮은 환자군의 입실은 감소했지만 중증도가 높은 환자군은 지속적으로 입실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욕창·낙상 사고가 서비스 도입 이후 현저하게 감소됐다"면서도 "수가 시범사업 이후 욕창·낙상 사고 발생률이 다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예방 관리 방안 및 안전관리 시스템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팀장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월 포괄간호서비스 환자만족도 조사에서 재이용 의사를 밝힌 환자가 전체의 89%에 달했다. 다만 수가 시범사업 시작 이후인 올해 4월 조사에서는 87%로 약간 감소한 모습이었다.
이는 정부 지원으로 진행했던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과 달리 수가 시범사업은 보험급여로 운영해야 하는 사정 상 간호인력을 다소 줄인 것이 영향이라는 평가다.
최 팀장은 향후 과제에 대해 "가동률을 더욱 증가 시켜 다양한 환자 경험으로 간호인력 배치의 적정 기준을 제시해 간호인력 배치기준 재검토 등 수가 시범사업 국가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며 "상승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간호인력의 직무만족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크샵은 최 팀장의 발표 이후 고영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장의 '포괄간호서비스 제도화 현황과 향후 확대전략에 대한 설명'과 시범병동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간호사들의 사례 발표 등이 이어지며 포괄간호서비스 제도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나아갈 길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김영모 인하대병원장은 "인하대병원은 약 2년간 포괄간호서비스 병동을 운영하면서 중증·급성기 환자를 간호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포괄간호서비스 운영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 유일의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서 책임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주민들, 더 나아가 전 국민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