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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항문질환
[신간] 항문질환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04.1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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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요시지 외 지음/구자일 외 옮김/바이오메디북 펴냄/10만원

 
1983년 발간된 <항문질환 아틀라스>이 30여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우치다 요시지 일본 우치다병원 명예원장과 루리하라 히로유키 토코로자와항문병원 원장이 쓴 <항문질환>이 우리말로 옮겨졌다.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최근 항문질환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모든 외과수술이 그렇지만 항문질환은 해부·병리·생리학적 지식이 없이는 수술 후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완전한 해부학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외과의사에게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 책은 우치다 명예원장이 30년전 발간한 책에 현재의 상황에 맞춰 해부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항문의 발생, 각 병변의 병리에서부터 치료까지 뛰어난 일러스트를 보강해 구성됐다. 이와 함께 항문질환의 종류·증상·진단·수술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실제 진료에서 경험한 임상사진으로 모든 치료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항문질환>은 방대한 자료 속에서 가장 중요한 요점을 찾아내고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에게 의견을 물어 정리했다. 또 이 책에 소개된 수술 방식은 특별한 설비나 도구 없이도 외과의 기본 시설만 갖춰지면 누구든 언제라도 시행할 수 있다. 항문수술은 간단해 보이지만 좀처럼 생각한대로 되지 않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술법을 시행할 수 있으면 항문질환 수술의 기본은 갖출 수 있다.

이 책은 ▲항문의 발생 ▲항문의 해부 ▲항문관의 생리 ▲항문질환의 진단 ▲치핵 ▲치열 ▲항문주위 농양과 치루 ▲농피증과 모소동 ▲직장열과 직장류 ▲항문주위의 피부질환 ▲항문소양증 ▲항문외과에서 자주 진단되는 대장질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임상에서는 많은 경험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을 것 같지만, 기초의학 지식이 없으면 최적의 치료가 불가능하다. 특히 항문외과에서는 해부를 비롯한 기초를 알고 치료해야 만이 기능 손상이 없는 생리적 상황에서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이 책은 임상현장에서 꼬 알아야만 하는 기초의학에서부터 진단, 치료까지 임상의 전 과정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번역은 대구 구병원 구자일 원장과 서우석·정진식·송기환 진료부원장이 맡았다(☎ 02-763-9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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