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3-29 15:21 (금)
임수흠 "한국에 '주치의제'는 없다"
임수흠 "한국에 '주치의제'는 없다"
  • 선거특별취재팀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6 17:0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치의제 검토" 발언한 조인성 후보 겨냥..."주치의제 불가"

▲ 기호 1번 임수흠 후보(서울시의사회장).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3번 조인성 후보가 지난 12일 광주의사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회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주치의제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기호 1번 임수흠 후보가 비판하고 나섰다.

임수흠 후보는 16일 보도자료를 내어, 광주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조인성 후보가 주치의제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한국에 주치의제는 없다"며 "오래 전부터 의료비 지출을 통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치의제가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추진되었지만 한국은 외국과 의료환경이 달라서 주치의제 도입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임 후보는 "지난 2004년 활동 중인 전체의사의 수는 6만 3201명인데 이중 인턴, 레지던트 등 수련 의사를 제외한 의사 수는 5만 1187명이고 전문의는 4만 6169명으로 수련의를 제외한 의사들 중 전문의 비율은 90.2%로 나타났다. 이후로도 전문의 비율은 줄어들지 않고 해가 갈수록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2013년에는 93.5%를 나타냈다"면서 "주치의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국가 전체적으로 필요한 전문의수를 통제하고 조절하는 시스템이 먼저 구축되어야 하는데 한국의 경우 이미 배출된 전문의수가 과다하게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전문의 비율이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게 높은 이유는 각 병원들이 인건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수련의를 늘리고자 힘쓰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적절하게 통제하지 않고 방치한 탓"이라며 "대부분의 나라들이 전문의 양성을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고 관리하는데 우리는 수십 년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해서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전문의 비율을 가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주치의제를 시행할 수 없다. 일부에서 '전담의사제'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주치의제를 도입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있지만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