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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경기도醫회장 선거, 현병기 당선

'우여곡절' 경기도醫회장 선거, 현병기 당선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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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표 차 뒤진 우편투표, 온라인투표에서 뒤집어...55.3% 득표
"의협과 힘 합쳐 규제기요틴·노인정액제 문제개선 우선 할 것"

▲ 현병기 당선인(왼쪽)이 이종현 선관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건네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임 경기도의사회장이 우여곡절 끝에 가려졌다. 주인공은 현병기 전 오산시의사회장이다.

경기도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경기도의사회관에서 당초 6일 열릴 것에서 무기한 연기된 제33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개표를 진행한 끝에 현병기 후보가 차기 경기도의사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현병기 후보는 1247명 중 690표(55.3%)의 지지를 받아 향후 3년간 경기도의사회를 이끌게 됐다. 한부현 후보는 547표로 아쉽게 낙선했다. 그러나 총 경기도 회원이 1만 7000명에 달하는 것을 고려할때 투표율은 22.8%에 불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선거는 선관위원 구성부터 허위추천서·국적·무효표 기준 등 수많은 논란 속에 치러졌다. 이로 인해 2월 27일이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선거공고가 나왔지만 추천서 논란으로 1주일, 무효표 기준 부동의로 6일이 더 미뤄졌다.

▲ 제 33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결과

선관위는 지난 10일 양측 참관인 입회하에 서명날인 91표 등 총 135통의 문제날인에 대해 유권자 통화로 부정이 없음을 검증했다. 그 결과 선관위는 해당 투표들의 유효화가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 모두 유효투표로 인정하고 양측 동의를 받았다.

이종현 선관위원장은 "개표 전 무효표 동의 문제로 6일에서 무기한 연기되는 동안 선관위에서 우편투표의 날인이 규정에 어긋난 투표 유권자에게 직접 확인해 부정이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확인 결과에 따라 이번 제33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의 문제 투표지들의 유효성을 인정해도 공정하게 치르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개표를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개표 중인 경기도의사회 사무국 직원들

먼저 시작된 우편투표에서 총 844표 중 현병기 후보는 414표를 받으며 한부현 후보의 420표에 6표 뒤졌다.  하지만 온라인투표 총 403명 중 현병기 후보가 276표를 얻으며 127표를 가져간 한부현 후보를 앞질렀다. 도장으로 투표했거나 체크로 표시된 10표는 양측 참관인 합의 하에 무효 처리했다.

현병기 당선자는 "지난 3년간 경기도의사회는 대한의사협회와 분리돼 있었다"며 "차기 의협 회장이 누가 되든 간에 힘을 합칠 생각이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조한 투표율과 불협화음에 대해 "갈등은 소통을 통해 풀고 적극적인 독려로 회원 참여율을 늘리겠다"며 "갈등이 있었던 상대 후보 측과도 소통으로 화합할 수 있다. 갈등은 어느 시절에나 있었다. 불협화음도 화음"이라고 설명했다.

취임 후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활동으로 현 당선인은 "의협과 힘을 합쳐 규제기요틴 저지와 노인정액제 개선"이라며 "기존 경기도의사회 집행부에서 일 하시던 분들도 영입할 생각이 있다. 회무의 연속성 또한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선거 기간 동안 있었던 선관위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서로의 오해가 있었다"며 "선관위의 공정한 진행으로 오해가 봉합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회원들에게 "경기가 어려워 많은 회원이 처져있다"며 "살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잘 버티고 우리끼리 단결해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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