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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의사들의 밝은 미래 보장하겠다"

"젊은 의사들의 밝은 미래 보장하겠다"

  • 선거특별취재팀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0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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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협·대공협·의대협 주최 의협회장 후보자 토론회 열려
수련환경 평가기구 개설 등 협회 차원 지원에 한 목소리

▲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들과 젊은 의사들이 의료계 밝은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등 젊은 의사 문제가 의료계의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들이 젊은 의사들에게 미래를 제시하는 자리가 열렸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한공중보건의협의회·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7일 의협회관에서 젊은 의사들을 대상으로 회장 후보자 토론회를 열었다.

송명제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의사들의 수장을 뽑는 이번 선거가 모두에게 축제의 장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며 "후보들의 공약이 젊은 의사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후보들은 한 목소리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해 수련평가기구를 개설하고 법적 기준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4번 이용민 후보는 "수련의·전임의가 처한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의 질이 떨어졌다는 것"이라며 "전공의를 위한 예산을 더 많이 꾸려 인적·물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조인성 후보는 "20여년 전 본 후보가 수련받을 당시와 교육 프로그램 컨탠츠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의료계 내부의 자구책이 이 부족하다. 이해 당사자인 전공의와 고용하는 병원·정부·의협이 내부적인 합의와 협의가 부재했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는 "대부분 병원에서 전공의는 값싼 노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현실이다. 노예라고 표현할 수 있는 실정"이라며 "수련과정의 표준화된 기준이 없다. 상식이 통하는 기준을 만들겠다"고 개선에 대한 공약을 제시했다.

기호 2번 추무진 후보는 "병상수가 인구 천명당 10.3개에 달한다.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는다. 병상수가 많다보니 업무량이 많아 수련과정 중 실제로 술기 등을 해볼 수 있는 기회적 줄었다"며 "국민들의 의료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졌지만 수련지침의 불확실하고 안정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기호 5번 송후빈 후보는 "전공의가 근로자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사용자는 전공의를 제자로도 바라볼 수 있고 근로자로 볼 수도 있다. 수련과 경영이 분리 돼야 한다.대한민국 의료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전공의·공보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의료계 상황에서 젊은 의료인에게 바라는 점과 젊은 의사들과 협력하는 방안에 대한 제시도 있었다.

이용민 후보는 "젊은 의사들이 의료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관심을 가져 준다면 의협은 지원 체계를 만들겠다"며 "젊은 의사협의체와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전공의특별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입법활동을 지원하고 추가근로수당 지급 등에 협회 차원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조인성 후보는 "자주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 의사들이 사회성이 부족하다. 타 직역과의 하모니에도 신경 쓸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젊은 의사들과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임수흠 후보는 "젊은 목소리를 내 달라. 젊은 의사들이 협회의 중심이 돼 올바른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다양한 활동의 온·오프라인 활로를 만들겠다. 스스로 성장해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조직화에 지원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추무진 후보는 "전공의들이 기본적인 진료환경을 보장받고 수련 이후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 개선될 수 있도록 원격의료·규제기요틴 등 정부 악법들을 저지에 앞장서야 한다"며 "의사로서 숭고한 사명의식을 갖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다가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송후빈 후보는 "젊은 의사들은 십여년간 잠도 못자고 노동착취 받으며 수련을 받는다. 사회적 대우와 보상을 받을 것으로 참아왔다. 그러나 수련을 마쳤을 때 세상은 냉정하다"며 "전공의 처우문제가 의료개혁의 시발점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의대협은 예비의료인 입장에서 의료계에 닥친 문제에 학생들의 관심이 줄고 있는 현상에 대해 다섯 후보자의 구체적 계획을 물었다.

이용민 후보는 "의협이 준비 안된 이슈에 대한 투쟁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고 의대 학생들도 성과없이 투쟁이 끝난 경우가 많다.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 의대생·전공의·개원가·교수들의 문제인식의 집단 공유화 과정이 필요하다.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조인성 후보는 "최근 의료에 대한 사회적·시대적 요구가 변하면서 트렌드를 추적해가야 하는데 현 의료계는 그렇지 못했다"며 "극단적 파업 투쟁으로 사회와 고립됐다. 역사적 인식과 내부의 부족해 합의적 민주주의가 부족했다. 진료과 내에서 직역적 이기주의를 해소해야 전문가 단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임수흠 후보는 "대전협·대공협·의대협 집행부 임기가 짧아 회무의 연속성이 없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인성교육과 윤리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추무진 후보는 "규제 기요틴 문제를 강력히 저항하는 이유에 대해 전국을 돌며 설명했다. 의료계가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설명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젊은 의사들이 의사면허를 가진 것에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지원을 요청하고 방안을 마련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송후빈 후보는 "의료현안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것은 미래가 밝지 않아서"라며 "의협 산하에 수련과정을 평가·인증할 수 있는 기관을 개설하고 의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늘릴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겠다"고 말했다.

플로어 질문에서는 직능간 과끼리의 갈등이 있지만 제일 문제는 세대간의 갈등에 대한 후보들의 해결방안을 물어 관심이 모아졌다.

이용민 후보는 "세대간 갈등 해결은 선배들이 어려운 후배 입장을 이해하고 어려움에 처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가능하다"며 "젊은 의사들이 처한 상황을 회피하지 않고 진정성있게 추진하는 회장 되겠다"고 답했다.

조인성 후보는 "대통합혁신위 기본 법안발의 이유는 내부 분열을 극복하고 소통하자는 의미"라며 "세대간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면 소통해야한다. 지금까지는 부족했다고 본다. 젊은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합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수흠 후보는 "세대간 갈등은 의사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에 해당된다. 의사들은 교육과정에 있어 다른 직역보다 소통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할 일은 말뿐이 아닌 수련평가기구 구성 등을 통해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추무진 후보는 "대학 교수생활을 10여년 하며 젊은 의사들과 같이 연구도 하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회장이 되면서 매달 진행해온 정책공조를 회무에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세대간 갈등은 어느시대나 있었다. 좁히고자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송후빈 후보는 "의협회장에 출마하는 가장 큰 이유가 후배들이 마음 편히 진료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며 "회원들은 갈등과 분열이 없고 욕심으로 인한 기득권 세력들 간의 갈등만 있다. 세대간 갈등은 기성세대의 양보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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