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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흠 "인천 A대 병원 내과 전공의 징계 유감"
임수흠 "인천 A대 병원 내과 전공의 징계 유감"
  • 선거특별취재팀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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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징계로 해결될 문제 아니야...징계 철회돼야"

▲ 기호 1번 임수흠 후보(서울시의사회장).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했던 인천 A대학병원 내과 전공의들에게 무더기 징계가 내려진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39대 대한의사협회장 후보자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기호 1번 임수흠 후보(서울시의사회장)은 6일 보도자료를 내어, 전공의 징계 철회를 촉구했다.

임 후보는 먼저 "A대학병원에서 지난 1월 17일 내과 전공의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한 업무 과중을 토로하며 최소 인력만 남겨두고 파업에 들어가자 응급실 야간 당직을 위한 내과 전문의 채용을 약속하고 3월 중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가 인력에 대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수련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했던 전공의들에게 무더기 징계 처분이 내려졌다는 보도가 있었다"고 전제했다.

이어 "과연 A대학병원의 징계절차가 제 규정대로 지켜졌는지도 확인해 봐야 할 사항이지만, 이에 앞서 해당 병원의 ▲전공의 주당 최대 수련시간 ▲최대연속수련시간 ▲응급실 수련시간 ▲당직일수 ▲당직수당 ▲수련간 최소 휴식시간 및 휴일, 휴가 ▲수련 시간 계측 및 기록방법 등 수련에 관련된 규정이 제대로 규정 되어 있고 또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실히 점검해 병원 측의 과실은 없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러한 문제가 전공의 징계로 해결될 수 없다고 본다. 이 문제는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은 정부와 의료계의 책임이며, 이를 젊은 의사들에게 떠넘긴다고 해서 결코 막을 수 없는 문제이다. 이들에게 내려진 징계는 철회되어야 할 것이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 소통을 위한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미 우리는 전공의 수련제도의 문제와 개선을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주장해왔다. ▲학회별 전공의 수련기준의 정량화 ▲수련병원의 고용형태 변화 ▲수련교육비용의 국고지원 ▲수련평가기구의 독립화 등이 그것이다"며 "결국 문제의 근본은 재정이다. 정부에서 전공의 수련교육의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정부의 의무이자 국민건강제도에 대한 책임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전공의 제도의 관리 및 통제의 권리와 함께 재정적 지원이라는 의무를 다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련교육비용을 정부에서 지원하면 병원에서의 비용 부담이 줄게 되고, 이 비용을 입원전담전문의 대우를 보장하는데 사용해야 한다. 입원전담전문의는 피교육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당한 보상이 보장받아야 한다.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틀이 전문의를 육성하는 전공의 제도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수련교육비용, 연장근로 및 대체인력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 정부와 병원은 함께 그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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