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사회 총회 참석 "의료현장 목소리 의정 활동 반영할 것"
"생산인구 감소 가장 큰 문제...자칫 40년 장기불황 빠질까 걱정된다"
24일 노원구의사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노원구의사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며 의료 현안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013년 4·24 서울 노원구병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노원구의사회를 방문한 안 의원은 회원 가입 신청서를 내고 정식 회원이 됐다.
안 의원은 축사를 통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의료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질의도 하고, 제대로 보건복지 정책 방향을 잡아나갈 수 있도록 조그마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최근 의정 활동을 소개했다.
"의료민영화와 원격의료에 대해 분명하게 반대 입장"이라고 밝힌 안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막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보건복지위원회 이외에도 깊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경제 분야"라고 언급한 안 의원은 "경제학계에서 40년 장기 불황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학자들과 경제 문제와 장기적인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기 불황이 우려되는 원인으로 인구 감소를 꼽은 안 의원은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인구가 줄어들고, 2028년부터 총인구의 감소가 시작된다"며 "2060년까지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60년 인구 구조가 역삼각형 구조로 바뀌는 시점에 국민연금이 바닥이 나게 된다"고 밝힌 안 의원은 "인구 감소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안 의원은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어떻게 하면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 사회적 약자를 보살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대책없는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과의 각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추무진 회장과 서울의대 동기동창이자, 서클 활동도 같이했다"고 밝힌 안 의원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의료계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