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MR 유도 대신 초음파 방식...실시간 확인 가능
서울대병원 자궁근종환자 대상 임상시험 진행..안전성 검증
국내 초음파 의료기기 전문기업이 초음파 유도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기를 개발해 판매를 앞두고 있다.
초음파 전문기업 알피니언 메디칼시스템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초음파 유도 자궁근종 하이푸 치료기인 '알피우스 900'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이푸(HIFU) 치료법은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과 같이, 고강도 초음파를 접속해 40˚c 이상이면 세포 단백질 변형이 일어나는 종양조직을 65~100℃의 고열로 태워 없애는 치료법이다.
알피우스 900은 하이푸 치료를 위한 기존 자기공명(MR) 유도 방식 대신에 초음파 유도방식을 채택했다.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사용하며 시술자가 실시간으로 병변의 초음파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연속 시술이 가능하고 치료 시간도 1시간 정도로 짧은 장점이 있다. 또 병원의 기존 엘리베이터로도 이동이 가능한 컴팩트 시스템으로 사용자 측면에서 고려해 개발됐다.
이와 함께 알피니언은 2013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자궁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알피우스 900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한 만큼 제품의 성능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고석빈 알피니언 대표는 "알피니언이 초음파 진단기를 생산하는 회사이니만큼 알피우스 900에 내장된 자체 초음파 이미징 모듈은 하이푸 치료 모듈에 맞게 최적의 이미지를 제공한다"며 "기존 MR 유도방식 치료기보다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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