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황된 공약으로 회원들 기만 않겠다"
한부현 현 경기도의사회 수석부회장은 28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의사회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한 부회장은 현 조인성 경기도의사회장의 회무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한 부회장은 "회무를 연속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현재 경기도의사회에서 진행중인 의료행위방해방지법 등 중요한 사안들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출마의 변을 전했다.
공약에 대해서는 "급한 일이 계속해서 터지는데 거창한 공약에 얽매이기 싫다. 그 상황에 맞춰 우선순위를 두고 일하는 것이 공약이라면 공약"이라며 "지난해의 원격의료, 올해 규제단두대 등 심심하면 하나씩 날아오는 정부의 폭탄에 대해 조용하고도 실속있게 대처하는 것이 희망이다. 좌시하지 않겠다는 성명서는 이제 정말 지겹다"고 말했다.
이어 "허황된 공약으로 회원들을 기만하지 않고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하나씩 진행하겠다"며 "경기도의사회가 항상 회원들의 곁에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 '회원곁에 항상 있겠습니다'는 한 부회장의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하다.
한 부회장은 경기도의사회의 힘있는 활동을 위해 회원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투표를 해도 참여가 저조해 찬성이 찬성이 아니고 반대가 반대가 아닌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진정한 회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으면 분열만 가중될 뿐"이라며 "회원의 참여를 늘며 경기도의사회 내부를 탄탄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의협이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시·도의사회가 무력하면 소용없고 경기도의사회가 일을 진행하려 해도 31개 시·군의사회의 협조가 없으면 아무일도 진행할 수 없다. 또 시·군의사회가 단결된 행동을 하려 해도 회원 개개인의 참여가 없으면 분열만 심해진다"며 "회원 개개인의 참여가 결국 의협이고 지역의사회인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경기도 내 의사들의 최대 문제점으로 개원의 포화상태를 꼽았다.
한 부회장은 "개원할 자리가 없어 서로 경쟁이 치열해지다보니 동료의식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며 "경기도의 경우 신도시가 많아 한 곳이 개발됐을때 너무 많은 개원 의원이 생겨 서로 죽어나는 꼴이 되곤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한 부회장은 "지난 3년간 경기도의사회 수석부회장으로 일하며 회무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경기도의사회장에 당선 되더라도 지금까지 진행한 일들을 계속하겠다. 또한 결정적일 때 단결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화합을 이룰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경기도의사회장 선거 기호 추첨에서는 한부현 후보가 1번·현병기 후보가 2번으로 결정됐다.
한부현 경기도의사회 부회장 약력 △1979년 배문고등학교 졸업 △1987년 연세의대 졸업 △1991년 신촌세브란스 병원 전공의, 소아과 전문의 취득 △1991년-1994년 제주의료원 소아과 과장, 공중보건전문의 △1994년 신촌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호흡기 전임의 △1995년-2004년 한부현소아과 개원 △2004년-2009년 토론토 이주, 미국과 캐나다 레지던트 지원 △2009년 한부현소아청소년과 개원 △2009년 연세대학교소아청소년과 교실(세아회) 총무이사·부회장·감사 △2010-2013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기획이사·부회장 △2011-2013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경기지회 회장 △2012 경기도의사회 수석부회장·화성시 의사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