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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홍 진화 책무' 경기도醫 차기회장 후보 확정

'내홍 진화 책무' 경기도醫 차기회장 후보 확정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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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현 수석부회장·현병기 대의원회 운영위원 이파전
집행부·대의원회 대립구도 명확해 상황 악화 우려도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경기도의사회 차기 회장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장 후보로 현 집행부와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에서 각각 한 명씩 후보가 나서 치열한 경선을 예고했다.

경기도의사회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차기 회장 후보등록을 진행한 결과 한부현 경기도의사회 수석부회장과 현병기 대의원회 운영위원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한부현 후보(왼쪽)와 현병기 후보

한부현 부회장은 연세의대 출신으로 세브란스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취득, 화성에서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운영중이다.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경기지회 고문과 화성시의사회장을 맡고 있다.

한 부회장은 "거창한 공약보다 경기도의사회장으로서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하나하나 실천하고 싶다"며 "현재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회원들께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율을 높이는 일이 그 중 하나다. 오히려 이런 일이 어떤 의미에서 더 큰일 일 수 있다"고 밝혔다.

현병기 대의원회 운영위원은 경희의대를 졸업하고 오산에서 안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전 오산시의사회장을 역임했으며 수원세무서 세정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 제32대 경기도의사회장 선거에는 추무진 의협 회장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 위원은 "현재 의료계에 당면한 여러문제들이 있음에도 의사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다"며 "경기도의사회를 이끌게 된다면 의사들이 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세력화하겠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와의 관계도 개진해 의료계와 시민사회가 융합된다면 투쟁이나 상황을 타개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차기 회장은 경기도의사회가 겪고 있는 내부 갈등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경기도의사회 집행부와 대의원회 운영위는 지난해 11월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양재수 대의원회 의장의 제명을 둘러싸고 극도로 대립했다. 

이달 초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놓고 양 측은 입장 차는 더욱 커졌다. 집행부는 양재수 의장이 제명됨에 따라 대의원회측 위원 추천이 어려워지자 지난 선거 선관위원 중 대의원회 쪽에서 추천했던 위원들로 선관위를 꾸렸다.

이에 대해 운영위는 "양재수 의장 제명에 대한 법적 문제로 인해 현재 운영위는 추천을 못하게 해놓고 집행부 몫으로는 4명을 추천했다"며 "나머지 5명도 예전 선관위원 10명 중에 집행부가 임의로 선출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대의원회 활동에 집행부가 비협조적"이라며 "법적대응도 고려하겠다"는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이 같은 양측의 갈등은 지난 26일부터 시작돼 2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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