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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저녁이 있는 삶'·'듣고 싶은 대로'

[신간] '저녁이 있는 삶'·'듣고 싶은 대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01.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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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회' 마흔 아홉 번째·'박달회' 마흔 한 번째 동인집

오랜시간 의사수필가들의 글방 역할을 해 온 동인집 두 편이 올해도 출간됐다.

수석회 수필집 <저녁이 있는 삶>과 박달회 수필집 <듣고 싶은 대로>.

 
올해로 탄생 50주년을 맞는 수석회는 마흔 아홉번째 수필집 <저녁이 있는 삶>을 지난해 연말 출간했다.

이방헌 회장은 글머리에서 지난해 유명을 달리한 배병주·박기현 회원을 추억하고, 아득한 세월의 흐름 속에서 지금 이 순간의 벅찬 마음을 달래며 저녁이 있는 멋진 삶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한다.

모두 31편의 수석회 동인 수필로 상재한 이 책에는 ▲강신영(귀향·주인은 어디 있나) ▲강신호(아름다움을 팝니다) ▲권성원(꿈도 꾸지 마라·길고도 길었던 3일·달걀귀신) ▲김대중(세월호와 나) ▲김인호(마이너리티·아픔의 무게·발트삼국 여행기) ▲김철규(저녁이 있는 삶·어느 노숙자의 죽음·나의 훈령병 시절) ▲민성길(나의 살던 고향·마라케시·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신길자(날아가는 도서관·말과 글의 운명) ▲유석희(나의 고향은 어디인가?·낙타를 타고 사하라사막을) ▲이방헌(페넬로페의 직물·프로크리스의 오해) ▲이성낙(황제노역은 왜 맨발이었을까·일본의 미국을 추월하고·한국에 지게 되는 이유·일제 잔혹상을 어디에서 볼 수 있나) ▲이정균(꽃보다 쭈꾸미·한탄강·가을 야생화 참취나물꽃) ▲최홍식(뿌리찾기·삼별초와 구루카 용병) 등이 실려 있다.

이와 함께 작고 회원들을 추억하며 1977년 12집 <두 번재는 신나게>에 수록된 ▲한형주(후회 없이) ▲이한수(신간 기증) ▲유병서(술과 인생) ▲이희영(남성의 끝없는 욕망) ▲백만기(여인의 코) ▲최신해(웃기는 기술) 등도 옮겼다(도서출판 비가람 펴냄/1만 4000원/☎ 031-396-9143).

 
박달회도 마흔 한 번째 수필집 <듣고 싶은 대로>를 펴냈다. 이상구 회장은 머릿글에서 불혹을 지나온 박달회에 대해 "점차 더욱 각박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환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갈증을 풀어 줄 오아시스가 되고, 황폐한 정신세계에 단비가 돼 가뭄에 찌들어 있는 가슴 속에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작업을 해야 할 시기"라고 밝히고 있다.

모두 27편의 글이 실려 있는 이번 수필집에는 ▲박문일(오만과 편견·언제나 굿모닝) ▲유태연(독야청청·군복무와 스마트폰) ▲홍순기(모과나무의 전설·오겡끼 데스까) ▲조재범(수수께끼 같은 여자) ▲정동철(적당한 무관심·내려오는 길 이렇게 쉬운데…) ▲한광수(내 생애 마지막 이사) ▲최종욱(꽃花·문門) ▲홍지헌(노란 그늘·듣고 싶은 대로) ▲이헌영(역지사지·피어볼라) ▲채종일(온정리 인민병원·탤러트 기생충학 교수) ▲유형준(늙음-삼의 마땅한 부분·빅데이터) ▲이상구(10월의 마지막 일요일·달과 6펜스) ▲곽미영(생트집·십년만의 나들이) ▲정준기(사랑이 무엇입니까?·의사 따라하지 않기) ▲김숙희(응답하라 1990 그리고 2014년) 등이 자리한다(도서출판 지누 펴냄/1만 2000원/☎ 02-3272-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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