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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의료기기 허용하면 국민건강 큰 피해줄 것"
"한의사 의료기기 허용하면 국민건강 큰 피해줄 것"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1.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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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 5일 신년인사회 "규제 해체 계획 철회" 요구
부산시의사회 5일 신년인사회..."무면허 의료행위 안돼...전면 백지화해야"

▲ 5일 열린 부산시의사회 신년인사회에서는 한의사의 엑스레이 기계 및 초음파 등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계획, 원격진료 등 정부의 규제 기요틴 해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광역시의사회가 "한의사에게 현대의료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해체 계획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허용하겠다는 것"이라며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경수 부산시의사회장은 5일 오후 7시 부산롯데호텔 41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규제 기요틴 해제 계획안 중 카이로프랙틱 자격 및 문신사 합법화·한의사의 엑스레이 기계 및 초음파 등 현대의료기기 사용 허용 계획은 규제 해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가 의사들에게 부여한 의료의 독점권을 해제하는 것"이라며 "무면허 의료행위를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백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러한 일들은 국민 건강에 크나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국민건강을 지키고,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를 위해 규제 해제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원격진료에 대해서도 "경제활성화나 젊은세대의 일자리 창출에는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오히려 개원가를 몰락시켜 의료계의 생태계 혼란만 야기할 것"이라고 전망한 김 회장은 "원격진료의 일방적 추진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대해서는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고, 국민에게 보다 나은 의료를 제공하기 위해 36개 2차 의정협의안을 조속히 이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정부와 국회는 의료에 관련된 정책을 입안할 때 의협과 충분히 논의해 현실에 맞고, 상식적이며, 진정으로 국민에게 이로운 정책을 만들어 달라"면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몰락해가는 의료계를 도와 우리나라의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의료계에 희망의 시대를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의료환경과 경영이 참으로 어려운 것은 저수가를 근간으로 한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에 기인한다"고 지적한 김 회장은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고 의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의협을 중심으로 대동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부산시의사회는 2012년 12월 토요휴무투쟁과 지난해 3월 10일 총파업 투쟁 당시 결속력과 단결을 통해 막강한 투쟁력을 보여줬다"며 "불법 건강검진을 막아내고, 회원고충처리위원회를 통해 회원을 위한 의사회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부산시의사회 집행부의 수고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회원을 위한 의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협 회무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신년인사회에는 정홍경·박희두 의협 고문을 비롯해 부산시의사회 김경수 회장·이원우 대의원회 의장·변재욱 전수일 고문·설미영 부산시여자의사회장·구인회 부산시병원회장·김상범 동아대병원장·정대수 부산대병원장·오경승 고신대복음병원 부원장·고경우·박성철 부산시의사회 고문변호사·김태수 대외협력위원회 위원과 구군의사회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외부 인사로는 서병수 부산시장·김기천 부산광역시청 건강체육국장·최경옥 부산시간호조무사회장·조진호 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장·황행진 건보공단 부산지역본부 보험급여부장·배영덕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 운영부장·노승미 심평원 부산지원 심사부장·추기엽 삼원약품 회장·맹정수 삼원약품 전무 등이 참석, 새해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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