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홍보 TF 발족…팀장에 강북삼성 오태윤 교수
이달부터 예정됐던 스텐트 시술시 심장내과와 흉부외과의 협진을 의무화한 정부 고시가 시행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서 돌연 유예돼 대응을 자제해온 흉부외과 의사들이 본격 행동에 나선다.
남은 기간은 6개월. 이 기간이 단순 유예나 지연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텐트 협진의 타당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환자와 국민을 위한 공론의 장을 조성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최근 이 같은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자체 홍보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마무리 짓고, 팀장에 오태윤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를 임명했다.
18일 공식 발족한 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태스크포스팀은 오 팀장을 주축으로 부팀장에 이현석 원장(현대중앙의원)과 김동원 인제의대 교수(상계백병원), 박철현 가천대 교수(길병원), 김경환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등 16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 팀원은 월 1회 정기회의와 상시 모임을 열어 흉부외과 현안과 관련한 구체적인 대국민 홍보 로드맵 구상을 전담할 계획이다.
오태윤 홍보TF 팀장은 "그간 흉부외과 의사들은 심장내과 의사들과 함께 심장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이 회복돼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왔다. 이는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의사들이 느낄 수 있는 큰 기쁨"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오로지 환자를 중심에 놓고 환자를 위해 의사들이 서로 협력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오해가 쌓이고 고시안이 유예되는 과정을 보면서 침묵을 지킨 것이 오히려 선한 의도와는 상관 없이 오해를 확대시킨 면이 있다는 반성 끝에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TFT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흉부외과 개원의이자 국내 1호 의료커뮤니케이션 박사, 기고가로 널리 알려진 이현석 부팀장도 힘을 보탰다.
이 부팀장은 "환자중심의료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 흐름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면서 "스텐트 협진 고시와 관련한 홍보활동 이외에도 각종 현안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홍보 태스크포스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