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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갑상선암 요오드 치료 증진에 '효과'
리튬, 갑상선암 요오드 치료 증진에 '효과'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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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 임상무·임일한 박사팀 연구로 입증

▲ 임상무 박사(왼쪽)과 임일한 박사.<사진=한국원자력병원 제공>
갑상선암 환자의 방사성 요오드 치료 증진에 리튬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최근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임상무·임일한 박사팀의 연구결과 갑상선암 환자가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 리튬을 복용할 경우,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암 세포에 오랫동안 남아있어 치료효과가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내 암 발생률 1위인 갑상선암의 경우, 암세포가 아주 작은 초기가 아니라면 수술 후 대부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갑상선암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는 갑상선암 환자들 중 20~30%는 치료 반응을 보이지 않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치료법이 요구되어 왔다.

연구팀은 29명의 갑상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 5일부터 치료 후 1일까지 리튬을 복용시키고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리튬을 투여한 환자군 중 총 13명(44.8%)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29개월로 단독 투여 환자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복합 치료군의 경우 일반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군보다 진행된 단계의 환자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기 위하여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법이 사용됐다.

초기 단계이지만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반응이 없던 환자에서 리튬 투여의 효용을 입증한 최초의 연구다. 이 연구는 이달 열린 제84회 미국갑상선학회(ATA,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연례학술대회에서 언론 공식 발표대상으로 선정됐고 미국 인터넷 매체 ScienceDaily 등에 소개된 바 있다.

임상무 박사는 "말기 갑상선암 환자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  성과이나, 아직 제한된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 임상을 통하여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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