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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형광영상으로 비 가시 영역까지 확인"

"내시경 형광영상으로 비 가시 영역까지 확인"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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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스톨츠, 스파이즈 아이시지 제품 출시
클라라·크로마 기능…수술 병변 판단 최적화

독일 내시경 전문기업인 칼스톨츠가 내시경·복강경 장비에 근적외선 형광 영상을 보이는 '스파이즈 아이시지(SPIES ICG) ' 제품을 최근 국내에 선보였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 칼스톨츠의 내시경 제품인 '스파이즈'에 호환 가능한 ICG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영역 뿐만 아니라 비 가시 영역까지 확인이 가능, 의료진이 병변을 보다 정확히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스파이즈 제품에 추가된 ICG는 805nm의 적외선 파장에서 최대 흡수율을 보이는 염료로, 진단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용 시약이다. 내시경 검사 전 ICG 용액을 인체 내 주입하면, ICG 색소와 결합한 체내 단백질은 특수 고안된 내시경 시스템을 통해 형광 이미지로 관찰된다. 형광 이미지는 병변 주위에 전이된 림프절을 확인할 수 있어 림프절의 정확한 제거가 가능하다.

 
스파이즈 제품은 클라라·크로마·스펙트라 에이/비 등의 기능도 있다. 이 3가지 모드는 특별한 설정 없이, 풋 스위치 하나로 모드 조정이 가능하다.

클라라 모드는 밝게 보이는 부분 뿐만 아니라 어둡게 보이는 부분도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어두운 체내 장기를 보기 위해서는 광원을 사용하는데, 기존 내시경 이미지는 광원을 비춘 곳은 밝게 광원이 비추지 않는 곳은 어둡게 표현된다. 그러나 스파이즈 제품의 클라라 모드를 사용하면, 적절한 광원 분배를 통해 어둡게 보이는 부분없이 최적화된 영상을 볼 수 있다.

▲ 클라라 모드
크로마 모드는 이미지 색상 대비를 최적으로 만들어 준다. 일반적으로 내시경을 통해 보이는 조직은 비슷한 계열의 색으로 구별이 어렵다. 그러나 크로마를 사용하면, 확연한 색상 대비를 통해 보다 선명한 표면 구조 확인이 가능하고 병변 조직 및 주변 부위의 세밀한 관찰이 가능하다.

▲ 크로마 모드
스펙트라  A/B모드는 색의 변환을 통해 수술 시 의료진의 시야를 향상시킨다. A모드는 기본 RGB값을 하늘색/주황/회색으로 보정해 색 변화를 보여준다. B모드는 기본 RGB값의 파장을 변화시켜 적색 보정 효과를 나타내, 의료진이 수술 부위 병변에 대한 판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게 해준다.

▲ 스펙트라 A/B모드
양한광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는 "내시경·복강경이 외과의사에게 환자의 수술부위를 고해상도로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ICG염료를 이용해 비 가시영역의 형광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런 발전이 보다 향상된 수술을 할 수 있게 해주고, 수술 부위 병변에 대한 판단을 정확히 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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