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재난 대응 역량강화 훈련 실시
이날 훈련은 대학 실험실에서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실험물질 폭발로 대량 외상환자가 발생해 제염 및 폭발로 인한 외상치료가 요구되는 특수재난 상황(Level-4)을 가정해 이뤄졌다.
최근 발생한 구미 염소가스 누출과 경찰병원 내 질산 유출, 에볼라 등 화학물질 오염 및 치명적 전염이 우려되는 재난에 사회적 관심이 늘면서 그에 따른 대응책을 찾고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실전훈련에 앞서 안암병원 1층 식당 앞에서 응급의학과 한갑수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김승환 교수가 개인보호장비의 착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정광윤 진료부원장의 재난 시뮬레이션 시작 공표를 기점으로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현장훈련이 실시됐다.
중증도가 다르게 설정된 모의환자들은 제염구역을 거친 후 중증도분류소에서 응급 정도 확인 뒤 긴급환자/응급환자/비응급환자 등으로 분류돼 치료받았다.
김영훈 병원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규모 감염환자 및 외상환자 발생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만들어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병원, 재난상황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병원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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