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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만족도 큰 다학제, 입원환자에도 적용돼야"

"환자 만족도 큰 다학제, 입원환자에도 적용돼야"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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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 한양대병원 암센터 소장, 보험급여 신설 보완점 지적

▲ 태경 한양대병원 암센터 소장.
"치료를 시작할 때부터 의료진이 모여 설명해주기 때문에 환자 만족도가 큽니다. '팀 의료'라는 인식이 생겨서인 것 같아요."

22일 제1회 한양대병원 암센터 심포지엄이 열린 한양의대 본관 6층 TBL실에서 만난 태경 소장(이비인후과)은 암환자에 대해 적용하고 있는 다학제 진료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한양대병원 암센터는 지난 9월부터 다학제 협력 진료실을 신설하고 갑상선종양센터 등 15개 세부진료 센터와 암연구 및 교육센터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이자 정부의 다학제 통합진료비에 대한 수가 신설에 따른 것이지만, 예상보다 좋은 환자들의 반응에 의료진간 긴밀한 협조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태 소장은 "암은 어느 한 진료과의 질환이 아니라 여러 과가 협력해 진료해야 하는 복잡한 질환"이라며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다학제 협력 진료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 제도권으로 들어온 다학제 통합진료 수가체제에 대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태 소장은 "여러 제도상 불편한 점이 많다. 외래환자에만 적용되는 수가를 입원환자에도 인정해줘야 할 것"이라면서 "수술 전에도 다학제 진료를 하고, 1차 치료 끝나면 또 토의하고 그러는데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보상을 받을 수 없어 아쉬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암센터 개소 이래 처음으로 마련돼 100여명이 몰린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양대병원이 도입한 최신 방사선수술 치료기기 '노발리스 TX'의 치료효과와 최소침습 암수술을 주제로 다양한 연제가 진행돼 성황을 이뤘다.

갑상선암 수술의 권위자인 태경 소장도 연자로 나서 '두경부종양에서 로봇수술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해 암센터 소장 발령 후 1년간 내실을 다지는데 중점을 둔 그는 "치료과정상 세부센터에서 갈등이 생기지 않을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환자 치료는 물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학제 활성화는 필수"라며 운영 포부를 전했다.

"늦게 출발해 조직을 정비해 나가는 상황에서 의료진간 협동심은 어느 병원 보다 낫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고 규모가 크면 협조가 잘 안 될 수 있는데 저희는 얘기가 잘 되거든요(웃음). 일단 치료결과가 좋아야 환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조금씩 신뢰를 쌓는 과정이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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