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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제 간호보조인력 양성안에 간호계 '시끌'

2년제 간호보조인력 양성안에 간호계 '시끌'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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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장협의회·학회, 전면 반대입장 고수…간호협회 비판

현행 간호조무사제도 폐지를 전제로 새로운 2년제 간호보조인력을 양성하는 개편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간호계가 또다시 내홍을 겪고 있다.

한국간호대학(과)장협의회는 최근 성명에서 "새로운 간호보조인력 양성을 반대하며,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간호인력 개편 방향에 완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협의회는 특히 직역 대표단체인 대한간호협회의 행보에 문제를 제기했다.

간호교육 4년제 학제 일원화를 주도하고 대학에서의 간호조무사 양성을 반대해오던 간협이 돌연 2년제 '간호보조인력' 양성을 찬성한다고 발표해 간호계를 큰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협의회는 "우리나라 전체 활동 간호사는 약 12만 명에 불과한데 현재 1학년인 2만3065명이 졸업하는 2016년부터 매년 2만3000명 이상의 신규간호사가 배출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학원, 특성화고 등에서 배출되는 1년제 간호조무사는 현행대로 두고 2년제 양성기관을 만들어 대체인력을 양성하면 신규간호사는 어디에 취업하란 말인가"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앞으로 2년제 '간호보조인력'이 양성되면 간호대학 졸업생의 취업이 막히게 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고 그동안 추진해왔던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 노력이 와해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간협이 정부의 간호인력 개편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활동을 해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간호과학회 및 8개 회원학회 또한 성명을 내어 정부의 간호인력 개편안 저지를 촉구했다.

이들 학회는 "중소병원의 간호인력난 해결과 포괄간호서비스 등 정책 집행에 따른 간호인력 수급을 위해 속성으로 양성된 간호보조인력은 지금보다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요구할 것"이라며 "간호교육 4년제 일원화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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