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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학장협 뛰어넘어 전공의 끌어안는 단체로"

"의대학장협 뛰어넘어 전공의 끌어안는 단체로"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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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 개최

▲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주요 내·외빈들이 단체사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대에서 수련병원, 이후 연수교육까지 분절적으로 이뤄지는 국내 의학교육의 계획성과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과대학협회와 같은 '대학의학(Academic Medicine)' 개념이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맹광호 가톨릭의대 명예교수는 19일 서울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30주년 행사에서 이 같은 방안을 포함한 KAMC 미래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맹 교수는 "의대학장 및 의전원장들의 모임이 곧 KAMC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대학의학' 개념을 확산하고 추진할 주체로서의 활동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서는 유관정부 부처와 의학교육 관련 단체들로부터의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한국의학의 지형을 바꾼다는 혁신적 생각으로 의사 양성과정의 전체 개념을 포괄한 '대학의학' 정착을 위해 KAMC가 나서 세미나와 토론회 등을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맹 교수는 "국제화와 남북통일에 대비한 의사양성교육과 의학연구,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우리나라 의대와 관련기관들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토대로 ▲KAMC 구성원 확대 ▲회원대학 및 유관단체 역량 강화를 위한 서비스 확대 등의 전략을 제시했다.

주최측을 비롯해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료계 인사들은 1984년 의대학장들의 모임으로 출발해 명실상부한 의학교육 단체로 거듭난 KAMC의 발전상을 되짚으며 의사 양성기관으로서의 역할에 무게를 실었다.  

강대희 KAMC 이사장은 "그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대로 된 의사를 키우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이제 또 다른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막힌 의료시스템에서 훌륭한 의사를 만들어야 하고, 한편으로는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의사를 키워야 한다. 국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해 앞으로 더욱 큰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KAMC의 위상이 높아져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내 의학수준을 끌어올린 선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추 회장은 이어 "의협회장에 취임하면서 개원의뿐 아니라 교육현장에 있는 교수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대통합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시대 흐름에 맞게 정관개정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개정으로 전체 회원들의 권익을 고르게 대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익 대한의학회장은 "의료산업화가 국부창출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지금, 의학 발전을 견인한 중추 역할에 KAMC가 있어왔음을 잘 알고 있다. 의대·의전원협회의 역사를 돌이켜보는 것은 미래 한국의료에 이정표를 세우는 일이 될 것"이라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KAMC는 이날 1971년 협회 태동기부터 지나온 길을 337쪽에 걸쳐 집필한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발전사- 각성과 도전'을 공식 출간·배포하고, 미국의과대학협회 Steven Wartman 회장을 초대해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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