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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일러대학병원, 전남 광양에 병원 세운다

미국 베일러대학병원, 전남 광양에 병원 세운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4.11.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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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14일 미국 비즈포스트그룹·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 협약
전남대병원, 베일러대학병원과 연구 협력·연구진 교류·인프라 교류 추진

▲ 윤택림 전남대병원장(왼쪽)과 웨인 키슬리 베일러대학병원장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베일러대학병원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GFEZ)에 진출한다.

전라남도는 14일 미국 비즈포스트그룹과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을 중심으로 전남대병원·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순천시 등과 함께 광양만권 신대 배후단지에 의료기관 설립을 위한 2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10월 광양항을 중심으로 전남 여수시·순천시·광양시와 경남 하동군 일부를 아우르고 있는 경제자유 특구로 지정됐다. 2020년까지 동북아 해운물류 허브와 신산업 육성기지를 표방하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미국 LA 소재 한인 교포기업인 비즈포스트그룹과 베일러 글로벌헬스그룹 등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신덕지구(전남 순천시)에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키로 했다.

베일러대학병원은 14일 전남대학교병원과 의료 연구와 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베일러대학병원은 전체 의료진 1000여명 가운데 10∼20%를 파견하고 나머지 인력을 전남대병원과 협력해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택림 전남대병원장과 웨인 키슬리 베일러대학병원장을 비롯한 두 병원 관계자 50여명이 참여,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두 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구 협력·교수 및 연구진 상호 교류·의료연구와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협력안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윤택림 병원장은 "세계적 의료기관과 연구협력을 위한 협약 체결을 계기로 선진의료기술 발전과 전남대병원의 의료수준을 한 단계 더 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베일러의과대학은 하버드·듀크·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캘리포니아대학교로스앤젤레스캠퍼스 등과 더불어 미국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 중 하나로 손 꼽힌다. 총 850개의 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2015년 250개의 병상을 보유한 제2캠퍼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비즈포스트 그룹은 1995년 미국 LA에서 설립한 자원 및 부동산 개발 기업이다. 투자 파트너인 베일러 글로벌 헬스그룹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8개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비즈포스트 그룹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3월 신덕지구에 의료기관 및 간호대학 설립을 위한 협약에 이어 이번에 본격적인 투자협약을 체결,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베일러병원과 전남대병원이 협력해 의료기관을 설립·운영한다면 지역 주민에게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광양만권역을 포함한 전남 전체의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중국 부유층 의료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화순에는 전남대병원·녹십자 백신공장·생물의약연구원 등이 집적화돼 생물의약·백신분야의 산업화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장흥에는 통합의학센터 건립과 통합의학박람회 개최로 통합의료 서비스를 갖춰가고 있어 이러한 인프라가 이번에 설립될 메디컬센터의 조기 정착과 성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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