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물질 효능검사 미국 연구기관에 위탁의뢰
"월별 관리방식 덕 추가지원 과제 선정 무난"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글로벌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재)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지원 항목에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추가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의 수용체에 특이적으로 작용해 다양한 바이러스 병리작용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단백질 연구과제에 에볼라 바이러스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추가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벤처기업 ㈜이뮨메드가 사업단의 '바이러스 감염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신개념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과제를 주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기능 등을 연구하는 과제로 알려져 있다.
사업단과 주관기관인 이뮨메드는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필요성에 동의한 후 외부 전문가 자문·심의를 거쳐 추가 연구지원을 승인했다. 지원 승인으로 이뮨메드는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BSL4' 시설을 갖춘 에볼라 연구 전문기관에 물질을 보내 동물실험을 위탁실시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월 단위로 과제관리를 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거나 이슈가 된 관련 연구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추가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밝혔다. "이미 계획된 과제가 아닌 다양한 추가연구를 한 경험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명화 사업단 단장직무대행은 "유연하고 적극적인 과제선정과 관리 방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연구지원으로 실질적인 기술이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해외 기술이전 2건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총 7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했다.
사업단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해 2020년까지 9년간 1조600억원(정부 5300억원·민간 53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벌 신약개발 프로젝트다. 글로벌 신약 10개 이상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약 연구개발 투자전략 플랫폼을 선진화한다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