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쉰들러'로 알려진 고 현봉학 박사를 추모하기 위해 2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참석자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현봉학 박사는 1922년 함경북도 성진 욱정 태생으로,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저명한 혈액병리학자다. 한국전쟁 당시 해병대 사령관 고문과 미 10군단 사령관 민사부 고문으로 근무했다. 당시 '흥남 대탈출' 때 미 10군단 사령관 아몬드 장군을 설득해 민간인 10만명을 군함에 태워 흥남 부두에서 탈출시킨 숨은 공로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