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비보는 우리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가장 안전해야 할, 또 안전할 것이라고 믿었던 진료실에서 누군가의 가족이자, 누군가의 주치의이고, 누군가의 동료였던 그를 잃었다.
고 임세원 회원 사건 이후,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수년간 이어져왔던 의료계의 외침에 국회와 정부가 뒤늦게 화답하는 모양새다.
만시지탄이겠으나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며, "안전하고 편견 없는 치료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고인의 유지를 함께 지켜나가기 위해서다.
추운 겨울 그 끝은...봄이어야 한다.
사진/김선경 기자photo@kma.org
글/고신정 기자 ksj8855@km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