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케어, 고질적 저수가, 불합리한 의료제도, 의료인 폭행, 그리고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까지. 의사와 국민 모두를 위협하는 의료현안의 중심에 13만 의사들의 조직,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있다.
갈수록 열악해지는 의료계의 현실 속에서 출범 5개월째를 맞는 40대 의협 집행부.
이른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의협의 시간은 멈추지 않는다.
각종 의료현안과 관련된 약 100여개의 위원회는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린다. 긴급한 의료 사안이 터지면 의협은 즉각 비상체제에 돌입한다. 문재인 케어에 대응하기 위해 병원장들을 만나고 교수들을 설득한다. 그리고 내부 역량 강화를 위해 이제 전국 16개 시도의 민초 의사들을 만나기 위한 의협 집행부의 여정이 시작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1만 5000여명, 심평원 3000여명. 그리고 보건복지부 10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보건의료에 대한 수많은 제도와 규제를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낸다.
이에 대응하는 의협 임원 및 직원은 150여명.
자정을 넘어 새벽을 여는 시간. 지역의사회 회원들을 만나고 온 의협 임원들이 서울 용산역 플랫폼에 들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