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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에볼라병 활동…전문가적 권위 얻는 일
의협 에볼라병 활동…전문가적 권위 얻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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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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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자와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WHO가 세계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에볼라 진앙지인 서아프리카 뿐만 아니라 방역체계가 잘 갖춰진 미국과 유럽에서 까지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오면서 피어볼라(fearbola:에볼라공포)란 신조어까지 생겼다.

우리나라는 아직 감염자가 없지만 최근 대유행지역에 의료진을 파견키로 하면서 이들에 대한 안전과 더불어 이들이 국내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로 공포가 크게 확산됐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발빠르게 나서 에볼라병과 관련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고, 의사들을 대상으로는 에볼라병 신고요령을 안내하는 등 에볼라병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고무적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여름부터 에볼라병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아프리카 기니 및 주변국가에서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올 7월에 에볼라병 발생국으로 출국하는 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우리나라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내놨다.

이후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막연한 두려움을 진정시키는 한편 국가 차원의 방역대책강화 등 정부에 대한 권고를 내놨다.

하지만 정부가 의료진 파견을 결정하면서 국민의 불안감이 다시 높아지자 국민과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현장 투입 전 착용해야 할 보호장비에 대한 명확한 지침과 매뉴얼 보급, 그리고 교육 훈련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정부와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 뿐만 아니라 의협은 신종전염병TF를 본격 가동해 홈페이지에 별도의 게시판을 신설하고, 에볼라에 대한 정확한 동향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의심환자 발생시 대처방안에 대해 포스터와 동향보고를 작성·배포하는등 에볼라병 관련 상시적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의협은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때 정부와 공조 아래 확산 저지에 중추적 역할을 한 바 있다. 의협이 내부적인 어려움에도 전문가단체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이같은 노력과 활동은 전문가적 권위와 사회적 신뢰를 탄탄히 하는 일임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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